여전도회주일을 맞이하며

여전도회주일을 맞이하며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5년 01월 15일(목) 13:37

 
한국교회의 여전도회 역사는 그 뿌리가 깊다. 여성의 사회적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시대, 언더우드 등 선교사들의 활발한 전도와 선교활동의 결과, 예수 믿고 교회 다니는 여성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렇게 교회 나오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드디어 1898년 평양 널다리골교회에서 여전도회가 시작되었다. 여전도회는 한국교회의 뿌리에 그 맥을 맞대고 있는 의미와 역할이 중요한 자치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의 깊은 헌신, 어머니와 같은 희생으로 지역교회에서 구제 봉사 등 수 많은 섬김의 사역을 감당하던 여전도회가 1928년에 연합체로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게 되었다. 한국교회가 역사적 격변기에 핍박을 받으며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여성들은 그 중심에서 신앙고백적 활동으로 교회를 지켜냈으며, 빛과 소금이라는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도 언제나 앞장 서왔다. 이에 총회는 1936년 총회에서 전국교회에서 여전도회 주일을 지키기로 결의한 이후 매년 1월 셋째주일을 꾸준히 여전도회 주일로 지키고 있다. 이제 67개 연합회와 130만 교회 여성을 품고 있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선교와 교육 봉사의 3대 실천적 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선교여성으로서의 복음적 삶을 국내와 세계 속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 교회 안에서의 역할은 신앙적인 측면에서나 실천적인 측면에서 이루 말할 수 없다. 지역교회에서의 여성들의 기도는 교회의 영적 활력의 출발선이 되고, 그들의 희생적인 봉사는 교회 안에서는 물론 지역 사회와 연합차원에서 크고도 소중한 실천적 자원이 되고 있다.

여성들만이 가지고 있는 희생 생명 헌신 순종과 같은 모성적 역량은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에 봉사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신앙적 자원인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런 여전도회의 땀과 눈물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교 여성으로서의 시대적 역할을 더욱 철저하게 감당하리라 믿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이 시점에서 두 가지를 다시 생각한다. 각 지교회와 총회는 교회 여전도회와 전국연합회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와 격려, 그리고 협력과 지도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교회 안에서의 여성의 역할은 급변해 가는 목회 환경과 사회적 선교환경의 변화에 더욱 긴밀하게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교회 여전도회와 전국연합회는 한 영혼을 살리고 교회 안팎에서 선한 역할을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조직의 경직성을 경계하며 복음을 붙잡고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개교회 여전도회와 전국연합회가 주님이 더욱 쓰시는 시대적 소명에 응답하는 좋은 기관이 되기를 소망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