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개막 D-2

총회 개막 D-2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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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17일(수) 10:27

 
제99회 총회가 개막 2일을 앞두고 있다. 제99회 총회는 1912년 제1회로 시작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1세기를 마감하고 2세기를 향하여 나아가는 역사적인 전환의 시점이 되는 총회이다.
 
제99회 총회 개막 이틀을 앞두고, 성총회가 되기를 간구하며 무엇보다 총대 본연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총회 총대들이 되기를 바란다. 흔히 총회 때만 되면, 총회 주제나 현안, 시대와 상황의 과제들에 대해 그리 주의집중하지 않는 이들도 보게 된다. 회의장 보다 휴게실이나 차지하고 있다던가, 사람들을 만나거나, 마당이나 인근 주변을 배회하는 총대들도 적지 않다. 총대들은 교회와 노회의 세례교인, 그리고 당회와 노회를 대표하여 대의권을 행사하기 위하여 노회에서 선임되고 총회에 파송된 '대의원'이다. 교회와 교인들의 위상과 권위를 지니고 노회 대표로서의 총대 본연에 충실한 책임을 다하여 주기를 기대한다.
 
이번 제99회 총회도 부회장 선거를 비롯해 교회연합기관 관련 사안과 연금재단의 연금 관리와 수급 문제, 담임목사 청빙 관련 건(이른바 목회세습방지)의 법제화 문제, 총회 인사위원회 조직과 구성 관련 규정, 대사회문제 등 산적한 현안들이 첩첩산중이다. 그리고 각 부ㆍ위원회의 임원 선임 문제 역시 물밑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이다. 총대들이 깨어있어 산적한 현안에 주목하고 주지하며, 시대를 선도하는 안목으로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처리해나가야 한다.
 
제99회 총회는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을 총회 주제로 내세웠다. 그러나 실상은 그리스도인이 세상 보다 더 세속적으로 살고 통속화된 사람들이라는 지적과 비판을 듣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총회가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복음'이 무엇인지 규명하고 실현하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복음의 삶의 마당이 펼쳐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누구 보다 더, 총회 총대 목사 750명과 장로 750명부터 먼저 '복음으로 사는 사람들'임을 자기 인격과 행동과 총회 참여와 활동으로 솔선수범하여, 누구라도 확연히 보고 파악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제99회 총회가 교회와 이웃, 사회로 하여금 실망과 배신, 회의와 절망, 탄식에 빠지지 않도록 모든 것의 근원이 되는 복음으로 돌아가(Back to the basic) 거룩한 총회가 되어줄 것을 다시 한번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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