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찬양대원을 키우자

미래의 찬양대원을 키우자

[ 4인4색칼럼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08월 26일(화) 15:03

윤학원 장로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요즘 우리나라는 교회에 찬양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경배와 찬양이라는 예배 스타일의 변화 때문에도 찬양대가 없어지지만 찬양대의 재원이 없다.

찬양대원이라는 것은 그냥 사람만 있어서는 안 된다. 물론 소리도 좋아야 하지만 음악적 소양이 있어야 한다. 가르쳐서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하는 즐거움을 가져야 하고 노래를 많이 불러서 노래에 대한 감각과 취미가 있어야 한다.

노래를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그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고 어려서부터 노래에 대한 사랑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 합창을 좋아하는 마음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고 어려서부터의 훈련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회에서 특히 주일학교에서부터 찬양대가 사라지고 있다. 주일학교 찬양대가 사라지면 중고등부는 물론이고 훗날 성인 찬양대에도 인재가 없어진다. 어려서부터 합창을 사랑하고 합창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인재를 만들어놓아야 교회에 찬양대원이 풍부해지게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주일학교 성가경연대회, 중고등학교 성가경연대회가 왕성히 이뤄지고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어쩌다 한두 곳에서 있을 뿐, 초중고의 성가경연대회는 거의 사라졌다. 그것을 다시 이야기해 본다면 초중고의 주일학교에 찬양대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교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배다. 예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다. 교회에서 찬양이 사라진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문제가 생긴다는 이야기이다.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교회 주일학교에서 찬양대와 어린이합창단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주일학교 찬양대와 어린이합창단 단원들은 성장하여 훗날 성인예배의 찬양대원이 될 것이다.

필자가 3년 전에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과 대화를 나누던 중 "어린이 찬양대의 육성을 위해서 어린이합창단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그 후 CTS소년소녀합창단이 만들어졌다. 3년 전에 시작했지만 벌써 전국에 32개의 합창단, 750명의 어린이들이 합창을 열렬히 사랑하는 단원이 됐다. 지휘자가 희생적이고 어린이들만 모인다면 그것은 곧바로 합창단이 되는 것이다. 이들이 자라면 당연히 찬양대원이 된다. 우리나라 교회예배의 미래는 찬양대원을 키워놓는데 있다고 본다.

교회 주일학교에서 찬양대원을 키우자. 교회가 아니더라도 어디에서든지 어린이합창단을 만들어 놓는다면 그들은 미래의 찬양대원들이 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