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총회', 바로 서려면

'정책 총회', 바로 서려면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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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25일(월) 19:03

오는 9월 7일은 전국교회가 총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헌금하는 총회주일이다. 매년 9월 첫 주일에 실시하는 총회주일은 총회가 제정한 정책을 원할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총회 산하 전국교회가 총회주일예배를 드리고 총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헌금하게 된다. 전국교회가 참여하는 총회주일을 통해 총회는 총회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우리가 총회주일을 지키고 총회를 위해 기도하며 관심을 갖는 이유가 있다. 총회는 최고 치리회이기 때문이다. 총회 헌법에 의하면, 총회는 "소속 각 치리회 및 지교회와 소속 기관 및 산하 단체의 모든 일을 맡아 총괄하여 살핀다"고 그 직무를 밝히고 있다. 최고 치리회인 총회는 교회의 분열과 갈등을 관리하고 성결의 덕을 세우기 위해 힘쓸 뿐만 아니라 선교사업과 교육사업, 사회사업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따라서 전국교회는 총회가 헌법에 규정한 직무를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총회주일 헌금은 정책 총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데 사용돼야 한다. 총회는 각 부서가 경쟁적으로 모금하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지난 2001년 제86회 총회의 공식 결의로 총회주일 헌금을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전국교회가 헌금한 총회주일 헌금은 총회 행정유지비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총회의 정책개발과 다양한 선교사업을 위해 사용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총회는 총회주일 헌금 예산 집행에 있어 전국교회의 눈물어린 정성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총회는 전국 65개 노회와 8600여 교회를 섬길 때에 존재 의미를 갖는다. 요즘 대부분의 교회들이 재정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교회의 재정 상황은 총회주일 헌금 입금 현황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예년에 비해 총회주일 헌금에 참여한 교회 수가 700여 개 늘었지만 헌금액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교회가 총회를 위해 헌금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제99회기 총회주일을 맞아 총회와 지교회 간에 보다 긴밀한 관계와 소통이 필요한 때이다. 총회는 지교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충분히 파악해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또한 전국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는 총회를 위해 기도하고 물질로 힘을 보태야할 것이다. 그럴 때에 총회는 장자교단으로서의 시대적인 사명을 잘 감당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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