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으로의 각성

'빛과 소금'으로의 각성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08월 11일(월) 17:12

세월호 참사로 인한 온 국민의 상처와 아픔이 아물기도 전에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포천 빌라 고무통 살인 사건 등이 드러나면서 온 국민이 큰 충격에 사로잡혀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그 사건을 저지른 개개인의 심성과 행동이 극악하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또한 개개인의 극악한 행동이 나타날 때 그것을 제어하는 사회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못함으로 온 국민이 분노와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극악한 행동이 나타나는 정신적, 도덕적 분위기(사회심리학 용어로 사회적 기후, social climate) 때문에 온국민이 근심과 탄식 가운데 빠져 있다. 범죄를 저지른 개개인에 대한 형벌과 교화 그리고 사회시스템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아울러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이 사회의 정신적 도덕적 분위기와 관련하여 깊은 반성과 회개가 있어야 하겠다.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이러한 범죄에 직접 연루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사람들 가운데 우리 성도들의 가족이나 친척, 동료, 이웃들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군부대 안이나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는 곳 가까이에도 교회가 있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났다.

이것은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범죄 억제력이 그만큼 약하다는 의미이다.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영적 도덕적 힘이 이러한 범죄를 막아야 하는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이 세상의 어둠을 밝히고 이 세상의 부패를 방지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 아니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도 그 어둠에 함께 발을 담그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보아야 하겠다.

'생명 존중'과 '이웃 사랑', 이것은 우리 성도가 누리는 큰 은혜와 축복이지만 또한 우리 주변에 나눠 주어야 하는 선물이기도 하다. 우리가 주님께 받은 가장 귀한 선물을 우리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지 못함으로 이런 끔찍한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우리 성도의 가장 소중한 축복이요 능력이요 사명인 '생명 존중'과 '이웃 사랑'에 더 큰 수고를 기울이자. 그리하여 죄악과 죽음의 어둠을 몰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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