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사랑과 선교를 공유해야 할 형제 교회들

그리스도의 사랑과 선교를 공유해야 할 형제 교회들

[ 기고 ] PCUSA 총회와 NCKPC 총회를 다녀와서

정영택 목사
2014년 07월 24일(목) 11:14

   
▲ 6월 14일부터 일주일간 열린 미국 장로교 제221차 총회 장외 홍보장.
 
총회가 지난 지 벌써 한 달이 됐다. 총회장 김동엽 목사님의 배려로 PCUSA 총회와 NCKPC 총회를 다녀오게 됨을 전국교회 성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 글을 쓴다.
 
미국 장로교 제221차 총회는 6월 14일부터 일주일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끝까지 참여치는 못했으나 몇 가지 중요한 결의를 했다. 그중 우리가 많이 염려하는 '동성애자들의 문제로 결혼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하여 헌법 개정 수의를 노회에 하게 되었는데 우리 교단을 비롯해서 함께 적절한 대응을 함으로 우리 교회의 미래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 또한 우리의 형제 교회가 많은 한미노회가 우여곡절 끝에 폐노회된 사실이 필자에게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성장속에 있기는 하나 미국 장로교회가 가진 의연한 모습은 우리의 모교회로서의 긍지를 갖게 했다. 간단히 언급하면 이렇다.
 
첫째, 활발하고, 격의 없고, 깊이 있는 토의가 각 위원회, 부서에서 심도 있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 총회의 부서회의와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다.
 
둘째, 총회 자체에 대한 권위와 긍지가 대단했다. 회의장의 질서, 발언하는 태도, 결과에의 순응, 모두가 신앙적 인격이 있는 이성적 모습이었다. 고함도, 불손함도 없었다.
 
셋째, 회의장에는 빈자리도 거의 없고, 그 흔한 휴게실도 없었다. 그래도 회의는 잘 진행되고 있었다. 한마디로 그들의 기본에 놀랐다.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총회였다.
 
넷째, 총회 정책들에 대한 장외 홍보가 훌륭했다. 회의장 밖 갤러리에는 총회 행정, 선교 현황, 연금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는 자료와 설명이 훌륭하게 준비되어 총회 정책을 홍보하고 있었다.
 
   
총회 장외 홍보장에 전시된 기독교 관련 용품.
한편 NCKPC는 미국 장로교 안에 있는 한인 장로교회 협의회로서 400여 교회 대표들이 아주 화목하고 진지하게 총회를 이끌고 있었다. 동성애 문제와 한미노회 폐지로 상처를 가졌으나 의연하게 의사를 분명히 개진하면서 큰 동요를 일으키지 않고 합심하여 십만 성도 운동을 전개하는 비전을 갖고 있었다.
 
짧은 지면에 상세하게 언급할 수 없으나 우리의 어머니 교회라 부르는 미국 장로교회, 우리의 형제 교회인 NCKPC는 우리가 언제나 손잡고 서로 격려하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선교를 공유해야 할 형제라는 사실이다. 더 깊이 기도하면서 문제를 극복하고, 충고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나아갈 지혜, 용기, 관용이 필요하다. 부족한 사람의 방문에 따뜻한 환대와 배려를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정영택 목사/부총회장ㆍ경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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