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4월 21~26일

[가정예배]4월 21~26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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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16일(수) 11:08

월-부활하신 주님의 3가지 부탁
본문 : 요 20:19~23
찬송 : 165장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성도가 되자.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늘로 승천하시는 날까지 40일 동안 이 세상에 계시면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3가지 부탁을 하셨다.
 
첫째,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평강을 부탁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라고 말씀하셨다.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근심과 염려 가운데 두려워하던 제자들에게 부탁하시는 것이 바로 평강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려고 십자가를 지셨다. 주님은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려고 부활하셨다. 고민하는 일이 있는가?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주님께 맡기는 성도가 되자. 염려할 것이 많은 세상에서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을 회복할 때 하나님의 평강이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부활하신 주님이 여러분의 심령을 다스리실 때 참된 평강이 강 같이 넘치게 될 것이다. 두려움이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둘째, 부활하신 주님은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목격했고, 유대인들의 핍박에 두려워 떨면서 다락방에 숨어서 좌절과 낙심 가운데 있었다. 그런 제자들을 향하여 주님은, 하나님이 아담을 향하여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는 모습과 같이, 에스겔 환상에서 하나님이 마른 뼈들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는 모습과 같이,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 것이다. 평강은 성령의 선물이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평강이 충만해진다. 성령의 사람이 되어 절망의 자리, 질병의 자리에서 일어나자.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는 성도가 되자.
 
셋째, 부활하신 주님은 사명자가 되라고 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잡고 있는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고, "사랑한다면 내 양을 먹이라"고 사명을 주셨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이 되라"고 사명을 주셨다. 베드로는 로마에서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면서까지 사명을 감당했다. 사도바울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이방전도의 사명자가 되어 일생을 다 바쳤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각자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지고 이웃을 사랑하며 주님을 끝까지 따라가는 성도가 되자.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신다. 부활하신 주님께 우리도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 맡겨진 복음증거의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가 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망권세를 이기신 부활의 주님을 만나 평강을 누리고, 성령충만한 성도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창렬 목사
/대흥교회


화-기다림과 숙성
본문 : 느 1:4~2:2
찬송 : 487장

팝콘처럼 부풀어 올라 풍성한 꽃잎을 자랑하던 벚꽃들이 바람결에 흩날리며 아쉬운 안녕을 고했다. 올해의 봄꽃은 너무도 아쉽게 짧게 지나가버렸다. 이렇게 봄날의 대표적인 벚꽃은 꽃이 피었다가 지는 기간이 너무나 짧지만, 생각해보면 긴 겨울의 혹독하고 매서운 추위를 이겨냈기에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자칫 우리 삶에 기다리는 시간만 없어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많은 일' 보다 우선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기다림은 필수이다. 그러므로 기다리는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
 
느헤미야 1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 그리고 지나간 시간을 느헤미야 2장은 이렇게 소개한다.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 왕 앞에 포도주가 있기로 내가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더니…"
 
기슬르월과 니산월! 넉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몇 가지 일들이 느헤미야를 괴롭혔다. 우선 성벽없는 도성에서 온갖 위험에 노출된 동포들의 모습이 떠올랐고, 또 빠른 성벽 재건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먼저 풀어야 할 문제의 대상은 아닥사스다 왕이었다. 그가 예루살렘 성벽을 쌓기 위한 시도를 왕의 조서로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에 아무 진전이 없어 보여도 그 시간이 의미 없는 시간은 아니었다. 아직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이 오지 않은 것 뿐이다. 응답이 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나의 몫이 아니며, 하나님의 몫이기에 그 시간에 우리가 할 일은 기다리는 것 뿐이다. 
 
무엇보다 느헤미야는 다급하고 초조한 상황에서 오직 느헤미야 1장을 자신의 기도로 가득 채웠다. 그리고 궁에서 맡겨진 소임에 성실을 다했더니 드디어 기회가 왔다. "그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느헤미야에게 넉 달은 피 말리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기도 했다. 일을 숙성시키는 시간, 기도의 깊이를 깊게 하는 시간이었다. 그러므로 평소처럼 내 일에 충실하며 기도로 기다려야 한다. 사순절을 마무리해가며 부활을 소망하듯, 기다림은 소망 중에 맞을 일이다. 이렇게 기다림은 우리 몫이며, 숙성은 하나님의 몫이다. 기다리면 반드시 숙성된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소망을 주신 주님, 마음의 문을 열고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게 하시고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우리의 모든 삶에 충만한 은혜를 받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요한 목사
/묘동교회


수-시편 묵상
본문 : 시 143:1~12
찬송 : 214장

본문의 시는 억울하게 어려움을 당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자신의 상한 심령을 간구하는 비탄시이다. 주목할 것은 다윗을 괴롭히는 원수는 다른 사람이 아닌 사울과 압살롬이다. 사울은 다윗의 장인이고 압살롬은 다윗의 아들이다. 나의 가까운 이웃이,  가족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원수가 될 때가 있다. 이런 때에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첫째, 믿음으로 기도하자.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다윗은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기에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주실 줄 믿는 믿음으로 기도한다.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간구한다. 내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가를 알고 기도해야 한다. 또한 죄를 품고 드리는 기도는 응답이 없다. 다윗은 자신의 상황을 하소연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자화상의 기도를 하고 있다.
 
둘째, 은혜를 기억하며 기도하자. 다윗은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다.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옛날'이란 다윗의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겪은 개인적인 체험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함께하신 이스라엘의 역사를 포함하고 있다. 성경에는 다양한 기도하는 모습들이 나온다. 앉아서(삼하 7:18) 무릎을 꿇고(눅 22:41) 하늘을 우러러 보며(요 11:41) 심한 통곡과 눈물로(히:5:7) 땅에 엎드려(마 26:39) 부르짖어(대하 32:20) 옷을 찢으며(욜 2:13) 머리를 숙여(대상 29:20) 손을 들고(딤전 2:8) 서서(대하 20:9)…. 다윗은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기도하고 있다. 자기에게 가장 익숙한 기도의 자세로 상황에 맞게 기도하자.
 
셋째, 내 영혼을 주께 드리는 심정으로 기도하자. 다윗은 매일 첫 시간, 하루의 시작을 말씀으로 시작했다. 은혜를 사모하며 믿음을 가져야 말씀을 받을 수 있다. 다윗은 자신의 영혼을 드리는 심정으로 기도했다. 그러면서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소서"라고 기도한다. 다윗은 자신의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 자신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신 하나님, 그 앞에는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기도한다. 또한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하고 있다. 우리도 자신을 주님께 드리는 기도를 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도 나 자신을 주님께 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동성 목사
/경당교회


목-오직 믿음
본문 : 마 4:18-22
찬송 : 150장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이방인의 땅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셨을 때 가나안 여자의 귀신 들린 딸을 고쳐주신 이야기다. 예수님께서는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가나안 여자의 큰 믿음을 칭찬하신다.
 
이스라엘과 제자들의 작은 믿음은 염려하고 근심하고 걱정하고 의심하는 믿음이다. 히브리서의 기자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했고, 사도 바울은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권면한다.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고 칭찬받은 가나안 여자의 큰 믿음은 무엇이었는가 묵상해 보자.
 
첫째로, 가나안 여자는 믿음의 대상과 내가 누구인지를 알았고 믿음의 기도를 드렸다.
 
먼저 예수님을 '주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부른다. 그는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주님이시자 메시아이심을 분명하게 고백하고 있다. 또한 자기를 알고 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저를 도우소서." 우리는 예수님의 긍휼히 여김과 도움이 필요한 연약한 존재다.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라며 믿음으로 소리 질러 기도한다.
 
둘째로, 가나안 여자가 칭찬받은 큰 믿음은 장애물을 뛰어넘는 끈질기고 인내하는 믿음이었다.
 
오늘 본문은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께서 가나안 여자의 믿음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되신다. 가나안 여자의 고백과 기도에 철저히 침묵하신다. 냉대하신다. 모욕적인 답변을 주신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께서 여자의 믿음을 확인해 보고자 시험하시는 장면이다. 우리의 기도의 응답이 지연될 때, 침묵, 거절, 냉대, 모욕적인 상황이 바로 우리의 믿음을 드러내고 증명할 때이다. 더욱 더 기도해야 할 때이다. 시험은 위장된 축복이다.
 
지금 가나안 여자에 대한 예수님의 침묵과 무관심, 멸시와 조롱, 천대의 말씀과 환경이 시험이 아니다. 그것으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고 기도가 중단되고 예배가 멈추고 예수님께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것이 진짜 시험이다. 시험을 이기라.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신다.
 
셋째로, 가나안 여자가 칭찬 받은 믿음은 '오직 예수'믿음이다.

가나안 여자는 오직 예수만이 구원자요 오직 예수님만이 치료자이심을 믿었다. 예수님의 침묵과 냉대를 이기며 나아가고 엎드려 경배하고 예배하는 가나안 여자의 지혜, 겸손, 온유함, 인내의 모습이 '오직 예수'믿음이다. 가나안 여자의 오직 예수 믿음은 '내겐 주님 밖에 없습니다'라는 믿음을 보여주고 고백하는 믿음이다. '오직 예수', 예수가 정답이다(Jesus is the Answer).
 
오늘의 기도

우리 앞에 주어진 삶을 통한 믿음의 시험을 이기게 하옵소서. 오직 믿음, 오직 예수, 오직 십자가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노재한 목사
/대구신은교회


금-보고 만져라
본문 : 요 20:24~29
찬송 : 171장

주님의 부활은 그 자체로서도 의미있는 것이지만 부활 이후도 의미있는 일이다. 주님은 부활 이후 쉬신 것이 아니라 40일 동안 이 땅에 계셨고 그 기간동안 하신 일이 있었다. 만약 부활 자체로서 모든 것이 완결된 것이라면 주님은 부활 이후 바로 승천하시는 것이 옳다. 그러나 주님은 부활 후 주님의 제자들을 굳세게 하시고 그들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주님을 대신해서 감당하는 자들로 세우는 일을 행하셨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제자 도마의 존재가 바뀌는 중요한 기점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도마는 복음서 중 오직 요한복음에만 등장할 정도로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사람이었다. 도마는 스스로 주변부로 걸어갔던 사람이다.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지만 그는 자신이 부재한 가운데 일어난 부활의 경험은 믿을 수 없다면서 스스로를 제자들과 격리시켰다. 도마가 품은 이 의심은 어쩌면 인간인 이상 당연한 것이고 더 나아가서 무덤에 다녀온 제자들이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을 때 나머지 제자들 모두 하나같이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자신들이 직접 부활한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들도 모두 주님의 부활을 부인하던 자였다. 도마와 다른 제자들이 다른 듯 보이지만 사실은 동일했다. 다만 다른 점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시점 뿐이다. 그렇기에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을 하나씩 찾아다니면서 자신의 부활을 직접 증거하시고 제자들이 주님의 제자로서 참된 방향성을 설정하도록 하신 것이다.
 
그렇게 주님은 도마에게도 직접 찾아오셨고 도마는 의심을 거두게 되었다. 도마가 의심을 풀게 되었다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앞에서 말한대로 이제 도마는 주님이 원하시는 참된 제자로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것이다.
 
주님의 제자 도마는 과거 주변부에서 맴돌기만 하고 한번도 중심부에서 예수님의 일에 직접 관여한 적이 없다. 그러나 주님의 부활을 경험한 이후 도마는 복음의 최전선에서 부활의 증인으로 살기 시작한다. 도마는 이후 인도로 가서 복음 전도자로 살다가 순교당했다고 전해지는데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도마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부활은 우리의 삶을 바꾸는 전환점이다. 어제까지의 의심과 불신, 나태함과 교만함으로 자신의 방패를 삼던 인생에서 이제 주님을 위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새 시대의 일꾼으로 다시 서게 하는 것이 부활이라는 교리가 가진 힘이다.
 
주님의 부활을 믿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담대히 부활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당연한 일이다. 부활의 신앙을 새롭게 하고 그럼으로써 주님의 참된 제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여기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감격을 허락하시어서 주님 원하시는 참 제자로 서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토-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본문 : 눅 24:13~35
찬송 : 436장

본문은 두 사람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때는 예수님이 장사된지 사흘째 되는 날이요, 목적지는 엠마오라는 마을이다. 두 사람은 길을 걸으면서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눈다. 그 때 한 사람이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 분이 주님이신 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주님의 질문에 슬픈 기색을 띠며 답한다.

둘은 이야기의 주인공에 대해서 "나사렛 예수이고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마치 화제의 주인공과 자신들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처럼 "다만 죽은 그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을 뿐인데 그것도 여의치 않아 죽은 지 사흘째가 되었다. 그런데 오늘 그 중에 어떤 여자들이 새벽에 무덤에 찾아가서는 시체를 보지 못하고 와서 자기들을 놀라게 하므로 두어 사람이 보고 왔지만, 여자들이 하는 얘기가 맞는 건 확인했으나 예수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다. 이들이 정말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이었을까 하는 의구심과 답답함 마저 든다.
 
주님은 그 두 사람에게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라며 다시 말씀을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과 함께 떡을 떼어 나누면서 눈이 밝아지고 비로소 주님을 알아보게 된다.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라며 즉시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가 열한 제자와 그곳에 모여 있는 자들에게 증언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보통의 모든 사람들에게 있을 수 있는 진솔하고도 솔직한 이야기다. 지극히 이기적이고 이해타산적인 태도를 가지고는 예수님을 언제 어느 곳에서 만나도 알아보지 못한다. 풍부한 선지식과 신비한 경험을 가지고도 주님을 못 볼 수 있다. 복음과 말씀을 듣고 감명도 받지만 주님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잘못된 신념과 그릇된 사고를 가지고는 더군다나 보지 못한다.
 
기쁨이 넘치는 부활의 소식을 듣고 우리 마음은 어떠한가? 정직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을 우리 마음에 영접하자. 그래서 주님과 함께 떡을 떼며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우리의 신앙과 믿음의 확신을 새롭게 하고 진정으로 부활의 주님을 만난 기쁨을 노래하며 증언자의 삶을 살자.
 
오늘의 기도
 
주님, 부활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게 하시고 우리 삶이 언제나 부활의 증언자의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현 목사
/참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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