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녀

장애인 자녀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4년 01월 15일(수) 09:50

임신 중 연탄가스를 마시고 중독된 몸으로 딸을 출산했다. 태어난 아이는 중독 때문인지 중증지체장애아였다. 건강한 두 아이까지 남기고 남편은 이 세상을 떠났다.

삼남매를 양육하기 위해 어머니는 새벽에 일어나 우유배달하고 돌아와 두 아이들 학교 등교를 돕고 장애인 아이를 보살핀다.

잠깐 잠을 취하고 오후에는 수금하러 나갔다 밤에는 편의점에서 늦도록 근무한다. 너무 안 돼 보여 "집사님, 장애인아이 우리교회 장애시설 어린양의집에 맡기시고 두 아이 키우십시오"라고 했더니 고개를 저으며 웃는다.

"목사님, 우리 딸 우영이는 날마다 저를 바라보며 살고 저는 날마다 장애인 딸을 바라보며 일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딸 우영이보다 하루만 더 살게 해주시면 저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고 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

세 마디 말로도

 

장애인 자녀를 우리에게 주신 것은
주님의 의지입니다
그들이 이 땅에 온 것은
그들의 은총입니다
우리가 그들과 함께 사는 것은
우리들의 영광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있어 그들이 있고
우리는 그들이 있어 우리가 있습니다
주님이 있어 우리가 있고
우리가 있어 주님 있듯이…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세 마디 말로
행복하기에 충분한
우리 함께 사는 세상

가장 위대한 것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오늘보다 내일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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