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교회사ㆍ근현대사 기념일 굵직굵직

내년 교회사ㆍ근현대사 기념일 굵직굵직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12월 11일(수) 16:55
한국 선교 130주년 … 부활절, 4월 20일
교회가 사회적 책임 안고 지켜야 할 특별 주일은 32회
 
2014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교회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희망차게 준비하느라 분주한 시기다. 2014년에 어떤 일이 예정되어 있는지를 미리 점검하고 준비하는 것은 교회의 1년을 미리 계획하는 과정에서 한 번 쯤 생각해볼 일이다.
 
교회의 2014년 한 해를 미리 점검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교회력. 교회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태양력과는 별개로 정해지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력에 따르면 새해는 통상 주현절로 시작한다. 주현절에서 사순절 부활절로 이어지는 교회력은 1월 첫주일을 주현절로 시작해 12월 대림절까지 이어지며, 이같은 교회력은 부활절 등 일부 절기 일자가 매년 다른 날이 되기 때문에 꼼꼼히 챙겨야 한다.
 
교회력을 바탕으로 하는 1년치 달력에서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본교단 총회가 정한 특별주일을 챙겨넣는 일이다. 1월 20일 여전도회주일을 시작으로 12월 8일 성서주일까지 총회가 제정한 특별주일은 모두 32회이다. 총회제정주일은 사회적인 이슈와 함께 교회의 사회적 책임 또는 교회의 관심을 요청하는 선교적 과제를 시기에 맞추어 총회 본회의의 결의로 시행되는 것인 만큼 교회와 노회의 행사와 함께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회력과 총회제정주일에 대한 점검이 끝났다면 기본적으로 교회가 고려해야 할 2014년 1년치에 대한 준비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위에 교회와 노회의 일정을 더하면 얼추 1년 계획표가 마무리된 셈이다. 하지만 사회 속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에서 책임을 감당하는 교회로서는 사회의 관심사와 역사적인 사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한편 국제연합(UN)은 매년 새해를 앞두고 '세계의 해(international year)'를 발표하고 1년 중 특정한 날을 '세계의 날(international day)'로 지정하고 있다. UN은 2014년을 '가족농업의 해' 등 세 가지 해로 정해서 웹사이트 등을 통해 발표했다. (유엔 www.un.org/en/events/observances/years.shtml 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www.unesco.or.kr 참조)

UN이 국제적인 관심사에 국제적인 관심을 요청하는 일정으로 1년을 보는 것에 큰 관심이 가지 않는다면 한국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챙겨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은 한반도에 첫발을 내디딘 개신교 선교사 알렌이 입국한 지 130년이 되는 해다. 최근까지 알렌은 9월 14일 인천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는 그가 인천이 아닌 부산에 먼저 첫발을 내딛었다는 사실을 문헌과 사료를 통해 밝혀낸 바 있다. 한국교회가 선교 100주년을 기념한 것도 알렌 선교사의 입국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본보는 한국교회선교 130년을 기념하는 기획특집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내년에 근현대 교회사에서 주목할 기념일은 주기철 목사 순교 70주기(1944년 4월) 도잔소 동북아 평화와 정의에 관한 국제회의 30주년(1984년) 등이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성수대교 붕괴 20년(1994년 10월) 용산참사 5주기(2009년 1월) 쌍용차 사태 5년(2009년 8월) 등이 기다린다. 하지만 내년에는 무엇보다 6월 4일 지방선거와 브라질 월드컵 그리고 인천 아시안게임이 대부분 한국인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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