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하는 것이 성경적인가요?

어떻게 말하는 것이 성경적인가요?

[ 상담Q&A ] 상담Q&A

조택현 목사
2013년 10월 23일(수) 13:46

   
Q. 교회 내에서 간혹 함부로 말하는 사람 때문에 시험당하고 상처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나타나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또한 어떻게 말하는 것이 성경적인가요?
 
A. 말은 창조력과 파괴력을 아울러서 가집니다. 말의 창조력은 하나님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던 것이죠. 말의 파괴력은 사탄에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탄이 하와를 말로써 유혹하였던 것이죠. 이로 미루어 보건대 하나님께 속하는 사람은 창조적인 말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말씀이 창조의 근본적인 힘임과 아울러서 말씀은 또한 구속의 근본적인 힘이었습니다. 말씀되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속해 주셨습니다. 말씀은 또한 성화의 근본적인 힘입니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오늘 우리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해 주시면서 우리를 그 말씀으로 거룩하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성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창조와 구속과 성화의 사역을 하심에 있어서 바로 말씀으로 그 사역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는 말은 바로 이 하나님의 말씀을 근원으로 합니다. 그 말씀으로 우리가 창조되었고 그 말씀으로 우리가 구속받았고 그 말씀으로 오늘날 우리가 거룩하게 되어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과 성화 사역에 깔려 있는 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제 아무리 옳고 좋은 말을 한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다면 그 말은 신앙적이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절에서 바울은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라고 말씀합니다.
 
비난하고 정죄하는 말은 사람을 위축시키고 죽일 수 있습니다. 격려하고 위로하는 말은 사람을 세우고 살려 냅니다. 차이가 무엇인가요? 전자의 말에는 사랑이 없지만 후자의 말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전자의 말은 파괴적이지만 후자의 말은 창조적입니다. 만약 어떤 교회공동체에서 흘러나오는 말이 세상공동체에서 나오는 말과 차이가 없다면 그 교회공동체는 하나의 자연공동체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신앙적인 공동체가 되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교회에서 교우들 서로 간에 하는 말에는 분명히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교회가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엄숙하게 드러내는 식별 지표가 됩니다.
 
공동체에 속해 있는 한 개인이 하는 말이 중요합니다. 이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이 모여서 공동체 전체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다들 좋은 말을 하는 분위기 속에서 누군가 함부로 말하는 분위기는 생겨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 볼 것 없이 우선 내가 먼저 따뜻하게 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자살을 감행하려는 사람들의 죽음을 막아낸 수많은 사건 이면에는 그리 길지도 않은 격려와 위로의 말이 있었다고 합니다. 간단한 몇 마디의 말이 사람을 살려낸 것입니다. 말이 가지는 힘입니다. 이 힘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거기에는 말씀으로 창조와 구속과 성화의 사역을 하셨고, 지금도 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고귀하신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 사랑을 본받아 말한다면 우리의 그 말은 분명 사람을 살리는 능력을 가질 것입니다.

조택현 목사 / 광주서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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