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자세, 개미에게 배우라

삶의 자세, 개미에게 배우라

[ 바이블&Money ] 바이블&Money

김용수 목사
2013년 08월 28일(수) 10:31

저축, 선한 목적 위한 절약
개미같은 성실ㆍ끈기 중요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은 어떻게 그런 좋은 일을 할 수 있었을까? 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돈이 없었다면 아무리 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어쩔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저축의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저축'과 '축재'는 다르다. 저축은 선한 목적 즉 가족 부양이나 구제, 선교 등을 위해 쓸 것을 다 쓰지 않고 아껴서 한푼 두푼 모으는 것이지만, 축재는 막연한 불안감 혹은 재산을 더 늘려야겠다는 욕심 때문에 계속해서 돈을 모으는 것이다. 모 재벌에게 기자가 질문을 했다. "회장님, 얼마나 더 있으면 만족하시겠습니까?"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조금만 더" 이것이 탐욕의 실상이다.
 
"개미에게 배우라."(잠 6:7~8)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개미에게 배우다니 참으로 자존심 상하는 말이다. 그러나 개미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절로 감탄하게 된다. 개미는 자기의 문제를 남에게 미루지 않는다. 누군가 내 문제를 해결해 주겠거니하며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시작한다. 비록 그것이 쌀 한 톨을 나르는 것처럼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개미는 자기에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쉬지 않고 노력한다. 도무지 포기할 줄을 모른다. 혼자서 하다가 힘에 부치면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해내고야 만다. 중간에 진로를 방해하는 방해물이 있으면 우회로를 찾아 멀리 돌아가더라도 기필코 목적지에 도달하고야 만다. 참으로 무서운 집념이 아닐 수 없다.
 
부자가 되는 첫 번째 비결이 있다면 평소 꾸준한 자기 개발을 통해 몸값을 올리는 것이다. 돈을 쫓아다니면 돈은 오히려 그 사람이 무서워 멀리 도망친다. 돈이 나를 따라오게 만들려면 자신이 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으로 전문성을 키워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또한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 나오듯이 개미는 한 여름 모든 것이 풍성한 계절에 부지런히 일을 해서 먹을 것을 미리 준비해 둔 다음 모든 것이 핍절한 겨울을 느긋하게 지난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겨울이 찾아온다. 갑작스레 실직을 하거나,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금융사고, 교통사고 등 사건사고와 자연재해 그리고 질병 등이 불현듯 찾아오는 것이다. 이럴 때 미리 대비한 사람은 겨울의 혹한이 전혀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개미처럼 저축하는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소위 재테크의 4적이 있다. 첫째는 자동차, 둘째는 신용카드, 셋째는 대형마트 나들이, 그리고 마지막은 외식이다. 필자가 몇 차례 강조한 것처럼 돈 버는 비결은 수입을 늘리려고 노력하기 전에 먼저 지출을 통제하는 것이다.
 
한 달란트 받은 자에게 주님은 말씀하셨다.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내게 주어진 것이 제 아무리 작아 보여도 그것을 통해 살 수 있는 길은 분명히 있다. 그 길이 바로 절약과 저축이다. 

김용수 목사/반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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