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회관 기금 마련을 회고해 보며

선교회관 기금 마련을 회고해 보며

[ 여전도회관 건축이야기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5월 08일(수) 11:03

할렐루야!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린다. 미약한 여성들의 힘으로 우리의 숙원인 웅장한 여전도회관을 이처럼 건립하게 됨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축복과 도우시는 은혜이다. 그리고 같은 지체로서 각 분야에서 노심초사하여 수십 년에 걸쳐 역대회장, 임원, 회원들 모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건립기금을 마련하던 그 옛날의 일들을 회고해 보면 기금 마련 수단으로 뺏지 팔기, 바늘 실 팔기, 목걸이 팔기, 열쇠고리 팔기, 또한 평생회원모집, 영생회원모집, 영생회원가족모집(5인), 수도없이 배당되는 배당금, 바자회비 등 많은 일들을 했었다. 전국연합회 임원들께서 머리로 구상해 놓으시고 시달하시면 각 연합회에서는 일심동체가 되어 아무 불평불만없이 이 일들을 소화시키느라고 무척이나 애를 써 왔고 잘 보조협력하여 왔다.
 
우리 대전연합회에서는 보리 볶아 팔기, 참기름 짜서 팔기, 가방 만들어 팔기 등의 기금 마련도 해보았다. 이것이 모두 주님 당시의 여성들이 자기 소유를 가지고 주님을 섬긴 그 정신과 다를 바가 없다.
 
어느 바자회 때의 이야기다. 영동교회에서 진행된 대전연합회의 비누장사를 했다. 그날따라 비가 부슬부슬 내림으로 길이 미끄러웠다. 아침 한노인이 비누를 실은 손수레에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통에 비누가 쏟아지고 그 아래 노인이 깔리는 일이 발생했다. 모두 순간적으로 눈을 감고 소리를 쳤는데 잠시 후에 눈을 떠보니 노인이 벌떡 일어나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머리털 하나도 상치 않고 말이다. 만약에 그 노인이 잘못되었다면 생각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환난 날에 도움이 되시는 것을 한번 더 느꼈다.
 
전국연합회만 갔다 오면 배당액을 짊어지고 오기 때문에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런 와중에서도 각 지회장 및 임원과 회원들이 모두 협력을 잘 해 주셨기 때문에 오늘같은 큰 회관이 건립하게 됨을 가슴 흐뭇하게 생각하며 각 교회 교역자님들의 많은 협조가 있었던 것도 아울러 감사를 드린다.
 
왕하 4장 8절 이하에 기록되어 있는 엘리사 선지사 수넴 여자의 일을 항상 생각한다. 가정주부가 남편의 신임을 받아야 일을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에서도 여전도회 일을 하려면 교역자님들의 신임을 받지 않고는 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항상 지혜롭게 교역자님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교회에 충성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큰 일을 해온 것이라 생각된다.
 
끝으로 이 회관건립이 성공되었으니 이제 앞으로 원하는 것은 이 회관이 많은 선교훈련의 도장이 되고 이 회관을 통하여 많은 국내외 선교사들을 파송하는 근거지가 되어 주님의 지상명령인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에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이이 되리라"고 하신 말씀에 순응하기만 기원한다.

대전노회 여전도회 연합회장 고 임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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