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도전하는 청소년에게는 꿈이 있다!

믿음으로 도전하는 청소년에게는 꿈이 있다!

[ 교단일기 ] 교단일기

김천갑
2013년 05월 02일(목) 15:13

푸르른 생명력이 움트는 봄에는 따뜻하게 내리쬐는 태양이 있고, 열정을 잃지 않고 날마다 도전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꼭 이루고자하는 꿈이 있다. 그들은 그 꿈을 이룰 때까지 항상 새로운 힘으로 창공을 날아오르는 독수리처럼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학습 동기가 없는 학생들은 억지로 공부하라고 강요를 해도 뚜렷한 효과가 없다. 생텍쥐페리는 '어린왕자'에서 "만일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불러 모아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등의 일을 하지 말아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이 교육적 동기를 훨씬 더 빨리 불어넣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장차 이루어질 꿈을 이미 이루어진 실상으로 바라볼 때, 마음속에 가장 강력한 동기가 용솟음친다.
 
도전하는 청소년에게는 꿈이 있다. 간절히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는 청소년만이 도전할 수가 있다. 그 꿈이 바로 자신이 달성해야할 장기 목표이다. 자신이 정한 목표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선 단기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서 실천해야 한다. 단기 목표는 장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계단과 같다. 날마다 이 계단을 열심히 오르다 보면 가장 높은 계단에 올라와 그렇게도 바라던 꿈을 실현시킨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만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소년은 일생의 목표를 새우고 매년, 매달, 매주, 매일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력(盡力)을 다 한다. 하지만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는 말씀을 기억하고 창조자의 뜻에 합당한 꿈과 계획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사람은 보람을 먹고 사는 존재이다. 날마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며 사는 청소년은 날마다 보람을 먹고 산다. 이것은 자신이 세운 장ㆍ단기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느끼는 보람이다.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 꿈을 이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거나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좋은 책을 읽도록 도와줘야 한다. 꿈을 항상 생각할 수 있도록 그 꿈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을 예쁜 액자에 넣어서 걸어둘 수도 있다. 학교에서는 꿈 게시판을 복도에 걸어놓을 수 있다. 학생들이 지나다니면서 수시로 꿈 게시판에서 자신과 친구들의 꿈을 지켜보며 의지를 새롭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꿈이 없는 사람에게는 전혀 동기가 생기지 않는다. 망망대해(茫茫大海)에서 나침반과 해도(海圖)와 좌표가 없는 항해사처럼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금방 의욕을 상실해버린다. 해야 할 일을 자기 주도적으로 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교사가 그들을 가르치기도 어렵다.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속담처럼 자신이 하고자 하는 동기와 의욕이 없으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을 이루기가 어렵다. 따라서 청소년에게는 간절하게 이루고자 하는 꿈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장ㆍ단기 계획과 목표를 세워서 날마다 실천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어야 한다. 이 때 목표는 일의 시작이 되고, 꿈은 그 목표를 향해 도전하게 하는 동기의 원천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즉 자기존중감은 자신의 능력을 중단 없이 발휘하게 한다. 꿈이 있는 사람은 자기존중감이라는 나무가 무럭무럭 자란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의 목표에 도전하며 살아간다. '목표를 달성했다'는 계속되는 성공 경험이 그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준다. 어른들은 가끔씩 이런 말을 하곤 한다. "그 때 열심히 했더라면 정말 지금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을 텐데… 그 때는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몰랐어…." 청소년들도 이와 같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그들에게 믿음 안에서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이 잘 자라도록 도와줘야 한다.

김천갑 / 용북중학교 교장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