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교도 전도법, 인도네시아에서 배운다"

"회교도 전도법, 인도네시아에서 배운다"

[ 땅끝에서온편지 ] 땅끝에서온편지

허석구 목사
2013년 02월 28일(목) 14:51

기도 생활
 
필자는 기도생활을 그 동안 게을리 해왔다. 간절하게 하나님께 매어달리며 눈물로 기도한지가 태고적같이 느껴진다. 필자는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은혜를 받고 크게 눈물로 통회자복하고 이슬람보다 일찍 일어나서 기도하자는 결심을 최근에 하고서 실천에 옮기고 있다. 아직 완전하게 습관화가 되지 않았지만 일찍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인도네시아와 세계 복음화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 한국을 위해서도 기도를 빼지 않고 하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앞서서 일하고 계심을 하루하루 경험하고 있다. 기도를 열심히 하는 것이 인간적으로 머리를 굴리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맺힌다.
선교지마다 상황은 어렵다. 그러므로 선교사와 후원교회는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를 해야한다. 이것은 선교사 생활을 하셨던 예수님과 사도 바울, 모든 주님의 종들과 백성들이 고백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 모두 선교지를 위하여, 선교사를 위하여, 선교활동을 위하여 더 열심히 기도할 때이다.

회교도를 전도하려면

여러 나라마다 회교도의 입국으로 인하여 힘들어 하고 있다. 회교도들도 인간이다. 생활고로 인하여 돈벌이하러 오는 것을 무슨 수로 막겠는가? 한국이 좋아서 유학오고,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사는 것을 누가 막겠는가? 문제는 회교국에서는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있으나, 다른 나라에 들어간 회교도들은 마음껏 포교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여러 대책들이 강구되며, 연구하고 있고, 세미나와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는 것같이 보인다.
 
필자도 고민을 이 부분에서 하고 있다가, 한 번은 인도네시아 어떤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놀라운 보고와 간증을 접했다. 그것은 그 교회는 이미 8백90명의 회교인들이 세례를 받고 예수를 믿고 있을 뿐만 아니라, 1천5백명이 전도를 받고 있다는 보고였다. 그들의 전도 방법과 비전을 배워서 실제적인 결실이 맺히는 회교인 복음화 전도를 해야 할 것이다.
 
고양이 목에 달아야 할 방울은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방울을 달아본 경험이 있는 자가 그것을 해내는 것이다. 아무리 연구해도 실천하기 어려운 전도 이론과 대책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기도와 함께 실제적인 노하우가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 기독교회로부터 회교인 전도법을 우리가 배워야할 때이다. 많은 회교인들이 유럽과 미국, 한국으로 물밀듯이 들어온다고 겁낼 필요가 없다. "얼마든지 오너라. 전도할 기회는 왔다. 너희는 우리의 밥이다." 가나안 정탐을 했던 갈렙과 여호수아의 믿음과 실천이 우리에게 있을 때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풍성한 결실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야기를 마치며
 
선교사들의 활동분야에 선교사 내규를 통해서 체계가 잡혀가고 있으나, 그 법에 의하여 활동이 많이 제약되고 있는 면도 있다. 20년 전에는 왜 선교사가 선교지에 나가서 한인교회에 머물고 있느냐 밀림에 가서 살 의향은 없는가하고 주문을 했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인선교를 통하여 더 큰 주님의 선교를 감당한다는 것을 깨닫고 선교지에 있는 디아스포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인교회를 하고 있다. 타문화선교사로 출발했다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를 갑자기 하게 되기도 한다. 한인교회를 담당하는 선교사가 타문화 선교를 겸하기도 한다. 선교사의 자율성을 인정해주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복음을 전한다면 타문화 선교를 하든지 디아스포라 한인선교를 하든지 모두 인정해 주어야 한다. 영어, 인도네시아어, 이반어, 중국어 모두 시원찮게 구사하지만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접하며 복음을 전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선교사 생활을 하기 위해 또 준비하고 있다.

허석구/인도네시아 선교사, 1990년 총회 파송선교사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