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진리 안에서 행하게 가르쳐라

어릴 때 진리 안에서 행하게 가르쳐라

[ 교단일기 ] 진리 안에서 행하게 하라

김천갑교장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1월 10일(목) 13:35
[교단일기]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 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요한삼서 1:4)

청소년들을 잘 살펴보면 부모의 말을 고집스럽게 듣지 않거나 속이기 때문에 부모가 말로 다 할 수 없는 마음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부모의 올바른 말을 들어주지 않아 부모가 한탄하거나 울면서 자녀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목격한다. 반면에 부모의 말을 잘 듣고 순종하는 청소년이 있다. 대개가 전자는 부모를 존중하지 않고, 자기 욕심대로 하기 위해 부모를 속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후자는 부모를 존경하고 부모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을 한다.

전자의 부모는 자녀가 요구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고 또 잘못을 할지라도 훈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어떤 결정을 하든지 자녀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방치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자의 부모는 자녀가 잘 할 때는 격려하지만, 자녀가 잘못했을 경우에는 훈육을 하고 올바로 교정을 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충분히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도와준다.

전자의 경우는 자녀가 가지고 싶은 것을 옳든 그르든 모두 사줘야 한다. 사주지 않으면 그것을 사줄 때까지 부모를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게 한다. 부모는 그것을 사주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사주게 된다. 이런 학생들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끝까지 자기의 고집만 피운다. 자기 욕구를 자제하지 못한다. 어떤 긍정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자제력을 발휘하고 자신의 욕구를 자제하는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다. 건설적인 목표를 세워서 달성하기 위해 참고 인내하면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통제하는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후자의 경우에는 자신이 현재 위치에서 당연해 해야 할 바를 하기 위해 자신의 본능적인 욕구를 억누르고 몰입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는다. 부모의 명시적 가르침과 대화를 통해서 당연히 지켜야할 바를 가르친다. 삶 속에서 솔선수범하는 가르침을 통해서 자녀는 부모를 존경하고 부모의 말을 존중하여 듣는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 이런 훈육을 통해서 평생 동안 마땅히 행해야할 바를 행하도록 양육된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 공부 잘 해서 좋은 직장을 갖고 편하고 부유하게 살기를 원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다른 중요한 것들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 말씀으로 훈육을 받지 않아도 꾸짖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일에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꾸짖지 않는 경우가 있다. 교회에 가지 않고 학원에 가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교회에 나가서 예배드리는 것을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유보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 품 안의 자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학에 들어가면 부모가 훈육하여 기르기에는 이미 늦다. 그 때 아이가 자기 맘대로 행동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행동할 때,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유치원 때와 초등학교 때, 그리고 중학교 때 형성된 품성이 평생을 좌우한다. 성인으로 독립할 때까지 하나님 말씀을 즐거이 주야로 묵상하게 하여 올바른 믿음과 세계관과 품성이 형성될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돕고, 기독교학교에서 주의 말씀으로 훈련을 받도록 해야 한다.

주의 말씀으로 가르쳐서 세상을 따라 악을 행하지 않고 죄악의 길을 걷지 아니하고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능히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 결국에는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을 듣는 것보다 기쁜 일이 없기 때문이다.


김천갑 / 용북중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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