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등 원불교 건물 건축 지자체 지원 비판

한국교회언론회 등 원불교 건물 건축 지자체 지원 비판

[ 교계 ] 원불교건물 세금 투입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12월 10일(월) 15:13
한국교회언론회, 한국기독교공공단체협의회 "종교편향”강도 높게 비판.
 
정부와 전라북도, 익산시와 영광군이 3백여 억원의 예산을 들여 원불교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을 지원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회장:김승동)와 한국기독교공공단체협의회(총재:김삼환)가 반발하고 나섰다. 원불교 국제마음훈련원은 전남 영광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는 '막대한 예산, 종교지원 타당한가?'라는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다종교 국가이다. 어느 특정 종교를 국교로 인정하는 나라가 아님에도 정부의 종교에 대한 지원은 해마다 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원도 특정 종교에 매우 편중되어 있다. 실상은 특정 종교의 포교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종교가 국민들에게 미치는 정신적, 영적 영향력은 지대하다. 그러나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막대한 금액을 특정 종교에 지원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대표회장 전용태변호사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원불교 시설인 국제마음훈련원에 대한 예산지원은 취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가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특정종교에 지원함은 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신자 뿐만 아니라 타종교 신자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헌법 제20조 제2항 정교분리원칙에 위배하는 예산 부당 집행 및 종교편향 행위"라고 강도높게 지적했다.
 
한편 공공정책포럼 박명수대표도 원불교 국제마음훈련 건립에 대한 정부 지원은 종교나 정권에도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며 예산 지원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현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특정종교에 부당한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원불교 국제 마음훈련원에 국비와 지방세에서 3백21억원이 지원되는 것이 바로 그 예"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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