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목회자윤리선언 발표 "교회 지도자, 거룩의 본보기 돼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목회자윤리선언 발표 "교회 지도자, 거룩의 본보기 돼야"

[ 교계 ] 목회자윤리선언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12월 05일(수) 13:45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목회자들이 사회 속에서 윤리적인 모범을 보이기 위한 윤리선언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교회 안에서 목회자운동을 전개해온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전병금)가 지난 11월 29일 기독교회관에서 상설기구로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위원장:손인웅)를 발족하고 최근 한국교회 안에서 논란이 된 내용을 중심으로 자정 차원에서 목회자윤리선언을 발표했다.
 
윤리위원회는 이날 목회자윤리선언을 통해 "오늘 한국교회가 당면한 모든 위기는 목회자의 거룩성 상실에 그 원인이 있다"면서 "목회자는 교회의 지도자들로서 교회에서 거룩의 본보기가 돼야 하고 세상에서 마땅히 윤리적인 모범이 돼야 함에도 지금 우리의 현실은 교인들과 세상 사람들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항상 자신을 살펴 죄를 회개하고 우리를 거룩케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해 성결을 이루는 일에 마땅히 헌신해야 한다"면서 "모든 목회자들이 서로 돕고 격려하며 이를 함께 이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목회자윤리선언을 천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에는 △직책이나 지위를 얻기 위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돈을 쓰는 일이 없도록 자정 노력 지속 △목회자 스스로 양심운동과 정직운동에 적극 참여토록 격려하고 고무하는 지도자 △교회의 재정은 교인들의 감시와 감독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개 △자신과 가정과 교회를 지키는 순결운동에 앞장 △자녀나 친족에게 담임목사의 자리를 대물림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을 결단하며 '세습'을 근절하는 일에 앞장 설 것을 밝혔다.
 
또한 △교회 갱신과 진정한 부흥을 위해 말씀과 기도에 전념 △자연을 보존하는 친환경적인 생활습관과 문화를 가르치고 발전시키기 위해 목회자로서 검소와 절제의 모범 △세정당을 만들거나 특정 정당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을 삼가하며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포함한 공적 의무와 사회적 책임 △타종교들을 존중하며 그들이 가진 신앙과 종교시설을 폄하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 등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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