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트 간호학교의 아버지, 안영로목사

바누아트 간호학교의 아버지, 안영로목사

[ 교계 ] 바누아트 간호학교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12월 04일(화) 10:41
2006년 설립, 50여 명의 기독간호사 배출

'문맹률 70%' 바누아트의 유일한 간호학교
은퇴 후 개인 사재 털어 헌신, 가족도 동참
전세계 네번째 최빈국, 한국교회 관심 절실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트에 세워진 간호학교를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가 전해지고 있다.

방파선교회 파송으로 바누아트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용환선교사가 세운 코-반(Kor-Van) 기독간호학교는 영혼과 육신을 함께 치유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6년 3월 설립 이후 지금까지 50여 명의 기독 간호사를 배출해 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은 1년 단기과정으로 현지인 목사와 장로들 중에 학생을 선발해 예방과 치유중심의 교육을 해오다 내년부터 2년 과정 정규 간호사 양성 교육기관으로 바누아트 정부의 인가를 받아 한 단계 놓은 수준의 교육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 코-반 기독간호대학은 본교단 증경총회장 안영로목사와 설립 때부터 오랜 세월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 9월 24일에도 안영로목사가 바누아투 현지를 방문해 등록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던 7명의 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안영로목사는 "지난 9월 바누아트를 방문했을 때 바누아트총회 총회장과 총무, 여전도회 회장 등을 만나 간호학교 발전을 위해 협의했다"면서, "이 기독간호학교는 바누아트에선 유일한 간호학교로 현재 도서관도 건축되고 있는 등 조금씩 확장되고 있으며, 문맹률이 70%를 상회하는 바누아트에 큰 희망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영로목사는 "은퇴를 앞두고 가족선교를 하기로 결정하고 김용환선교사를 만나 바누아트를 선교지로 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바누아트에 복음의 흔적은 남기도록 힘써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환선교사는 "현재 정식교육기관으로 등록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코-반 기독간호학교는 교수 요원의 부족과 재정적인 어려움에 놓여 있지만 지금까지 도와 주신 하나님께서 또 인도해 주시리라 믿고 기도하고 있다"면서, "낙후된 지역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간호선교사역이 보다 효과적인 선교의 방법이 되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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