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교회 내년 3월 '예닮학교' 개교

잠실교회 내년 3월 '예닮학교' 개교

[ 교계 ] 잠실교회 예닮학교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2년 11월 27일(화) 17:36
예수님 닮은 미래지도자 양성
예닮학교 명년 3월 개교, 영성 인성 실력 3박자 지도

믿음의 가정이라고 해서 자녀 교육문제를 '신앙'으로만 지도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신앙을 키우고 유지해 나감과 동시에 실력을 쌓아가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교인들은 이중상중으로 자녀교육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신앙과 실력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자녀교육을 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서울강동노회 잠실교회(림형천목사 시무)가 성경적 세계관을 기초로한 인재 양성을 취지로 강원도 강릉 구정면에 위치한 '예닮학교'(이사장:원광기 교장:권경현)를 설립해 내년 3월 문을 연다.

지난해 잠실교회를 은퇴한 학교 이사장 원광기원로목사는 40년에 가까운 목회를 정리하면 교회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학교 설립을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학교 부지를 매입하고 이를 이끌어갈 교장으로 전 교보문고 사장(CEO) 출신 권경현목사를 영입하는 등 차곡차곡 준비했다. 중ㆍ고등 과정을 개설하고 학생을 선발하는 예닮학교는 잠실교회를 중심으로 이사회가 구성돼 교회가 주도적으로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예닮학교는 한학년 60명 정원으로 총 3백60명이 6년간 공부하고 졸업을 하게 된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교육을 기본교육철학으로 선언했다. 이같은 교육철학을 '삼위일체교육'이라고 정의한 예닮학교는 "하나님의 형상이 담고 있는 '영성' '인성' '실력'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교육"이라고 소개한다.

특히 교육 첫 단계로 '영성'을 꼽으며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으로 통합적 영성을 다지고, 이 위에 인성을 갖출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원동연박사(5차원전면교육협회장)가 개발한 '5차원 전면교육'을 도입했다. 5차원 전면교육은 인간관계력 자기관리력 체력 심력을 고르게 갖출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실력을 갖추기 위한 단계에서는 소명주도 개별맞춤 코칭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 문제해결 역량, 학습역량 등을 완성해 나가게 된다.

예닮학교의 이같은 교육 시스템에 대해 "기독교학교가 범할 수 있는 반지성주의나 이원론을 극복하고 성경적 세계관으로 지성을 갖추게 하는 과정"이라고 원 목사는 정리하고, "세상에 나아가 세상문화를 바꾸고 지구촌을 회복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장 권경현목사 또한 "성경적 세계관으로 고등학문을 할 수 있는 힘, 지구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 다중언어 등 글로벌 역량까지 갖추는 교육을 하게된다"고 교육 과정을 설명한다.

권 목사는 특히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실력 향상과 관련해서 "실력은 단순히 학교 성적을 높이는 것이 아니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량을 말한다"고 전제하고, "3가지 역량을 키우는 전략과 함께 고등학문의 도구 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를 5차원 교과서와 학습법을 통해 탁월하게 높여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원 목사는 학교 설립과 관련 "신음하는 한국 교육의 현실 속에서 온전한 기독교학교의 한 예가 되기를 소망하는 예닮학교는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인성을 다듬으로면서 사람에게 유익함을 끼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량을 키우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자녀들이 예수 닮은 제자가 되어 생명을 살리고 지구촌을 회복하는 데 기여하는 모습을 믿음의 눈으로 내다본다"고 기대한다. 이어서 원 목사는 "한국교회가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며, "성경적 세계관을 기초로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기독교 학교 설립에 교회들이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닮학교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중학교 1학년 과정 60명을 모집하고 있다. 학생 전원은 기숙사 생활을 통해 영성과 인성, 실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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