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동부교회, 디아코니아 성만찬 예식

춘천동부교회, 디아코니아 성만찬 예식

[ 교단 ] 춘천동부 디아코니아 성만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1월 21일(수) 10:26
예수님의 섬김, 성만찬 통해 재연

   

'디아코니아 성만찬 예식'을 시행하는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추수감사주일, 춘천동부교회(김한호목사 시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기념하는 디아코니아 성만찬 예식을 가졌다. 전교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준비된 빵을 떼어 잔에 찍어 먹는 형식으로 성찬에 참여한 이날 예식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성찬위원들의 옷차림이었다. 권위를 상징하는 가운을 벗고 '디아코니아'라는 글자가 새겨진 앞치마를 두른 상태에서 성찬에 임한 것. 예배 후에는 교인들과 지체장애인 시설에 떡을 전달하면서 사랑의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독일에서 디아코니아학을 전공한 담임 김한호목사는 "디아코니아는 '식탁에서 시중드는 자'라는 뜻으로 섬김과 나눔의 종으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계승하는 새로운 형태의 성만찬 예식"이라고 소개하면서 "포로된 자, 눈먼 자, 눌린 자, 이방인, 가난한 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초대해 그들의 발을 씻기고 함께 식사하시면서 섬기는 자의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재연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형식의 성만찬 예식을 처음 접했다는 서병택집사는 "성찬위원들이 가운을 벗고 섬김의 상징인 앞치마를 두른 것이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겉옷을 벗고 자상하게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을 더욱 친밀하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나 또한 일터에서 낮아지는 모습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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