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추방! 젊은 여성들의 힘으로

폭력추방! 젊은 여성들의 힘으로

[ 교계 ] 세계YW 지도력 훈련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1월 14일(수) 09:15
여성폭력 추방을 위한 2012 세계YWCA 국제지도력 훈련(ITI)이 지난 8∼13일 하이서울 유스호텔에서 열렸다. ITI(International Training Institute)는 세계YWCA가 주관하는 지도력 훈련으로 10년에 한 번씩 열리며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폭력 추방과 평화 구축에 있어 여성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이번 ITI는 전세계 30여 개 회원국에서 50여 명의 YWCA 활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강연과 각 나라의 사례발표, 워크숍 등으로 4박 5일간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아프리카의 내전 국가 등을 위해 평화를 일구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소개됐고 지난 11일에는 DMZ를 직접 방문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데보라 토마스-오스틴 세계YWCA 회장이 기간 중 방한해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참가자 중 40%가 20대의 젊은 여성이라는 점. 20대 젊은 이사로 ITI에 참여한 부회장 안드레아 누메즈 마르고트(멕시코)는 "젊은 여성을 대표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YWCA를 만나서 여성 지도력을 키우고 멘토들을 통해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게 된 것이 감사하다"며 "세상이 좀더 올바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TI는 한국YWCA(회장:차경애)의 90주년을 전세계 여성들과 함께 축하하는 사전행사로 시작됐으며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서울 명소 탐방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국YWCA 차원에서도 이번 지도력 훈련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전국 39개 YWCA 여성폭력 방지운동 관련 시설장협의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과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차경애회장은 "이번 ITI 개최로 국내에도 여성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을 제고하고 정책 제안, 국제적인 연대를 지속해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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