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어떻게…' 심포지엄

'북한선교 어떻게…' 심포지엄

[ 교계 ] 북한선교 심포지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1월 13일(화) 15:29
   
▲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강상용장로(右)가 굿타이딩스 이사장 김용덕장로(左)에게 '북한에 일천만권 성경보내기 운동'을 위한 5백만 원의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본교단을 중심으로 북한선교에 대한 신학적 토대가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최영환),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강상용)가 공동주최하고 굿타이딩스(사단법인 기쁜소식, 이사장:김용덕), 장신대 남북한평화신학연구소(소장:김영동)가 공동주관한 '통일로 가는 길 제1차 심포지엄'이 지난 6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북한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관점에서 북한선교의 원리를 조명하고 5백여 개 처소교회 재건, 성경반포 활성화, 조그련 등과의 협력으로 북한사회 변화 모색 등 구체적인 과제를 논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학개와 스가랴, 에스라-느헤미야서에 나타난 성전재건 신학 고찰을 통해 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성경적 선교신학을 도출해낸 김영동교수(장신대)는 "한국교회 성도들 대부분이 왜 북한교회를 재건해야 하는지 모른다. 성경을 토대로 북한교회 재건의 원리와 신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통일만으로 북한에 교회가 재건된다는 낭만적인 생각을 버리고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학개의 성전신학을 소개하며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나라의 구현으로서의 성전재건 △회복과 축복의 징표로서의 성전재건 △인간의 책임성을 요구하는 성전재건 △사회통합을 낳게 하는 성전재건 등 4가지 북한교회 재건의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선교의 기본인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장 위대한 선교사는 모국어로 된 성경'이라는 윌리엄 캐머론 타운센드의 말을 인용하며 성경에 의한 선교를 강조한 장신근교수(장신대)는 북한의 성경반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초기 한국교회에서처럼 성경을 반포하고 가르치는 권서들의 활동 장려 △성서공회와 같은 남북의 공인된 연합기구가 공동으로 성경번역, 반포, 교육 실시 △북한 전역에 소규모 신앙공동체 형성 등이다.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열린 예배는 유종만목사(시온성교회)의 인도로 정달영장로(평신도교육대학원 이사장)의 기도, 증경총회장 박위근목사의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제하의 설교, 오창우목사(한남제일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덕장로(금호중앙교회)는 "식량과 함께 복음 곧 기쁜소식을 전하기 위해 평양에 봉수교회를 재건하게 하시고 북한의 형제들에게 성경과 찬송을 전하며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케 하는 사역을 하게 하시면서 늘 마음 속에서 이 사역들이 성경적, 신학적으로 타당한 일인가를 반문해 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