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11월 09일(금) 10:17

기독교 인성 갖춘 '특별한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
교단 산하 대학의 금융, 나노과학, 보건 등 특화된 학과들 눈여겨봐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8일 실시됐다. 이제 정시모집을 앞두고 기독 수험생들이 진로를 고민하는 가운데, 총회 산하 기독교대학들이 경쟁력 높고 특색있는 학과를 내세워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숭실대학교(총장:김대근)는 금융학부가 눈에 띈다. 금융학부는 기독교적 인성교육을 토대로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 전략에 따라 2010년 출범시킨 독립학부.

금융 관련 이론 및 실무 적용능력 교육을 통해 '졸업생들을 국내 및 글로벌 금융시장 리더로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학부는 세부 전공을 두지는 않지만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 CFA(국제재무분석사), FRM(금융위험관리사), CFP(자산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 개인의 적성에 맞게 교과목을 선택해 나가도록 지도하고 있다.

한남대학교(총장:김형태)의 생명ㆍ나노과학대학은 전국의 비슷한 학부 가운데 단연 선두주자로 꼽힌다. 학과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취업률, 교수 1인당 연구비, 1인당 SCI 논문, 특허출원 등록건수 등의 수치에서 전국 최고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남대학교 대덕밸리캠퍼스(제2캠퍼스)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연구단지 및 벤처기업과 연계해 바이오, 나노 분야의 연구지원 및 컨설팅 업무 등의 중추적 역학을 담당하는 산학협력 클러스터링 복합대학이다.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은 광주보건대학교(총장:김양혁)는 보건계열 특성화 명문사학으로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현재 4년제 간호학과와 3년제 임상병리과를 비롯한 보건계열 9개 학과 및 인문사회계열 유아교육과, 2년제 피부미용과를 비롯한 보건계열 3개 학과 및 인문사회계열 사회복지과와 관광일어과 등이 있으며, 4만여 명에 이르는 졸업생을 배출해 보건의료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총회 산하대학 가운데는 이름부터 구별된 예수대학교(총장:서광수)도 있다.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이 학교는 1950년 1월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에 의해 설립된 62년 역사를 갖고 있으며, 간호ㆍ사회복지 특성화대학으로 관련 사역자를 배출해 전세계에서 활동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