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논란 빚은 삼일교회 전도지

소개팅 논란 빚은 삼일교회 전도지

[ 교계 ] 소개팅 논란 삼일교회 전도지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11월 07일(수) 17:07
서울 노원구 삼일교회에서 제작한 전도지가 지난 1일 인터넷 게시판에 '삼일교회 소개팅 홍보물'이라는 제목과 함께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언론매체에서는 선교목적으로 제작된 홍보물이 교회의 젊은 청년들의 얼굴을 상품화했다고 비난하며 기독교 전체가 공격받고 있다.
 
공개된 전도지에 따르면 일부 청년들의 얼굴이 공개돼 있고, 옆에 문구에는 "여자친구(남자친구) 있어? 소개팅 해볼래?"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 "어떤 스타일이 좋아?"라는 문구를 같이 적어놔 젊은 청년들의 성을 상품화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같은 비난 여론에 삼일교회측은 사과문을 교회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전도지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본 의도는 이 시대에 다양한 스타일과 사람들이 있지만 예수님과의 만남이 최고의 만남이라는 것인데 의도전달의 명확성이 부족했음을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학원복음화협의회 총무 장근석목사는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지만 성경적 가치관을 전하기 위해 위험적인 요소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고상은씨(22세)는 "요즘 청년들에게 접근하기 위한 교회 청년부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방식이 신선하기는 하지만 의도를 전달하기에는 조금 미숙했던 것 같다"며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이 더욱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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