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지진 그후-박충성선교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지진 그후-박충성선교사

[ 선교 ]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후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11월 07일(수) 16:57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에 지진이 난 게 2010년 2월 중순이었는데 그 이후로도 진도 6.0의 지진이 4차례나 더 발생해 이 지역 주민들이 일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도심에 있던 뉴질랜드장로교단의 본부교회도 무너졌죠. 이 도시에 거주하던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이주했고 한국 유학생들도 모두 떠난 상태여서 도시 자체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외상 후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사역을 했는데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본교단의 파송을 받아 뉴질랜드에서 사역하고 있는 박충성선교사가 최근 서울동노회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해 근황을 소개했다. 박충성목사는 "크라이스트 처치에 계속 지진이 나면서 주민들에 대한 영적 돌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한국과 미국교회에서 온 정신과 의사들이 5차례 정도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물론 우리교단에서도 3천만원의 긴급구호금을 전달하며 상처받은 이웃을 위로했다"면서, "이와 함께 현재 내가 시무하고 있는 크라이스트 처치 연합장로교회도 난민을 돌보는 사역을 펼쳤다"고 전했다.
 
동일교회의 후원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 박충성목사는 선교지로 돌아가면 무엇보다 먼저 내년부터 시작하게 될 다문화권 목회 사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뉴질랜드에는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이주해 온 이주민들을 비롯해서 여러 인종들이 섞여 살고 있는데 내년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를 할 예정이다"면서, "이 활동이 궁극적으로 작은자들을 돌보는 중요한 사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충성선교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영어권 지도자들을 훈련하고 있는데 이를 보다 확대해 차세대 리더십 양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끝으로 박 목사는 선교사들과 선교지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교지의 형편이라는 것이 늘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교사가 노동을 해야 하는 일도 있죠. 하지만 선교라는 지상명령이 지체되어서는 안됩니다. 선교사들이 좌절하지 않고 사역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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