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장로교회 총회, 현지인 지도력 이양의 첫 걸음

필리핀 장로교회 총회, 현지인 지도력 이양의 첫 걸음

[ 교계 ] 필리핀장로교회 총회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11월 07일(수) 16:53
필리핀 장로교회(PCP)가 지난 10월 16일 필리핀 바탕가스 장로교회(이용돌목사 시무)에서 제17회 총회를 개막했다. 필리핀 전국에서 모인 총대들은 바탕가스 장로교회의 환영 속에 이틀간 회무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6월 12일에 열린 교단 창립 기념대회의 의미와 결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으며, 필리핀 현지인 지도자인 사이로 콘트레아스목사(Cyroe Contreas)가 부총회장에 당선돼 선교 지도력 이양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바탕가스에서 20년 간 사역한 이용돌선교사가 총회장에 취임했다. 이번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울산병영교회(유석균목사)와 정자교회(정재기목사) 관계자들이 필리핀을 방문해 축하했다
 
또한 총회에서는 회무 외에도 뜻깊은 일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바탕가스 장로교회의 교인들이 직접 준비한 필리핀의 양복인 바롱이 총대들에게 전달됐고, 총회를 위해 교인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마련해 에어컨을 장만하는 등 총대들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을 내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총회장 이용돌목사는 "이번 총회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바로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됐던 교단의 지도력이 현지인에게로 이양되기 시작됐다는 데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모든 선교사들의 바람은 선교지 교회의 지도력을 현지인들에게 이양하고 그들의 자립을 격려하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번 총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PCP는 지난 1991년 4월 12일 본교단 류동원선교사와 예장 합동 총회 김활영선교사, 예장 고신 총회 김형규선교사가 당시 '마닐라 결의'(Manila Manifesto)를 발표하고 선교지에서 한국인 선교사들이 경쟁을 지양하고 하나의 장로교단을 육성한다는 뜻을 담아 설립한 교단이다. PCP는 2010년 8월 24일에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본교단 세계선교부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교회개척, 지도력 개발, 국내 및 타문화권 선교, 인도적인 사역들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