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할머니 쉼터 입주 감사예배

일본군 위안부 피해할머니 쉼터 입주 감사예배

[ 교계 ] 위안부 피해할머니 쉼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11월 07일(수) 10:22

"새 보금자리에서 편안하게 지내세요"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 '우리집'의 새 보금자리가 마포구 연남동에 마련되어 지난달 22일 입주감사예배를 드렸다.
 
교계지도자 및 시민단체 대표 등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최희범 목사(KD한교봉 총무)의 사회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 김종생목사(KD한교봉 사무총장)가 그동안 진행되었던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역경과를 보고했으며, 권태진목사(군포제일교회)의 기도 후 김삼환목사(명성교회)가 설교했다. 김 목사는 "교회는 주님의 사역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초대교회와 같이 우리도 화려한 예루살렘에서 초라한 갈릴리로 내려가 섬기자"고 말했다.
 
김복동할머니(87세)와 윤미향대표(정대협)는 감사인사를 통해 "20여 년을 뒤돌아보면 외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항상 함께 하는 이웃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었다"며 "한국사회 속에선 늘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었지만 한국교회와 함께 일을 하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송신도 할머니 고국방문과 일본지진 때 한국교회가 일하는 모습을 보며 교회에 대한 신뢰를 하게 됐다"며 "일본이 진심어린 사과와 할머니들의 인권회복을 이루는 날까지 한국교회가 끝까지 선한 이웃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부 예배는 손인웅목사(덕수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2부 축하순서에서는 할머니들을 위한 입주축하 연주에 이어 축하케이크 커팅이 있었으며, 김경원목사(서현교회)의 오찬기도 후 오찬을 가졌다.
 
새 쉼터는 명성교회의 지원으로 지하1층 지상 2층으로 대지 3백15㎡, 건물2백10.58㎡ 방 7칸의 주택을 개조한 것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하는 할머니들의 건강을 고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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