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1월 02일(금) 14:40

[화제의책]

오늘을 마지막 같이, '행복한 하루살이'로
오늘/방민철 지음/도서출판 글방예닮

오늘이 나에게 남은 마지막 날이라면…?

철학자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언을 남겼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하루살이의 심정으로 산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얼마나 달라지게 될까. 최근 출간된 '오늘(방민철 지음/도서출판 글방예닮)'은 스피노자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영적인 하루살이'로서 사는 오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죽음 이후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산다면, 오늘을 '초라한 세상살이'가 아닌 '행복한 하루살이'로서 살 수 있게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저자인 방민철목사(합정감리교회)의 메시지는 심플하다. "바로 오늘, 마지막을 선포하라."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 7장으로 구성돼 '행복한 하루살이'로 살아가는 삶을 한 편의 드라마로 풀어내고 있다. 1장에서는 성경 속으로 들어가는 삶이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는 일임을, 2장에서는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알아듣고 깨달아야 함을 역설한 뒤 3장에서는 기적-믿음-순종-축복으로 이어지는 길을 소개한다. 이 책의 백미는 4장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을 선포한 뒤 가능해지는 삶의 축복들, 천국집에서의 소망 등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