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사회학연구소 심포지엄

목회사회학연구소 심포지엄

[ 교계 ] 목회사회학연 심포지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0월 31일(수) 11:51
'공공성 회복'으로 교회가 산다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조성돈), 굿미션네트워크(회장:한기양)는 지난 10월 18∼19일 아현감리교회에서 제2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틀에 걸쳐 '교회, 목회자 그리고 공공성', '한국교회 포스트모던에 답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는 칼 빌헬름 담, 칼 프리츠 다이버교수 등 독일 신학자 2명이 강사로 초청돼 한국교회에 맞춤형 조언을 전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공공성과 목회자' 제하로 발제한 칼 빌헬름 담 교수(독일 뮌스터대 명예)는 "칼 바르트나 본 회퍼 역시 복음의 선포는 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삶의 영역에서 열매로 나타나야 함을 강조했다"고 전제한 뒤, "50년 전부터 계속된 개인구원과 사회구원 사이의 논쟁이 최근에는 약화되고 있다. 복음주의권, 오순절 교회에서도 사회봉사를 강조하고 반대의 경우에도 개인구원, 목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양자가 연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의 공공성은 설교로 나타나야 하며 구체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목사 역시 공적인 영역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 더이상 이러한 사회의 요구를 피할 수도 무시할 수도 없다"며 목회자의 공공성 회복이 교회 위기 회복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목회자로 발제에 나선 지형은목사(성락성결교회)는 "세습문제, 총회 임원 선거, 연합기관의 분열 등이 교회의 공적인 권위를 붕괴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한국교회가 공공성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둘째날 '포스트모던 시대에서의 교회와 지역사회'를 주제로 발제한 칼 프리츠 다이버교수(독일 마르부르크대 명예)는 "포스트모던의 뿌리와도 같은 개인주의로 인해 교회 공동체가 도전을 받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이로 인한 현대인들의 종교성 변화에 주목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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