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자여사 탄생 1백주 맞아 세계 고아의 날 제정 추진

윤학자여사 탄생 1백주 맞아 세계 고아의 날 제정 추진

[ 교계 ] 세계 고아의 날 제정 추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0월 31일(수) 11:49
   
▲ 이날 행사의 참석자들이 '세계 고아의 날' 제정을 기원하는 문구를 적고 있다. "아이들이 희망입니다. 그리고 복지 공동체의 출발입니다"는 한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 고아의 어머니 윤학자여사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해 '세계 고아의 날' 제정이 추진된다.
 
사회복지법인 숭실공생복지재단(이사장:박종순), 일본 사회복지법인 마음의가족(이사장:윤기)은 지난 10월 29일 대방동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올해로 탄생 1백주년을 맞는 윤학자여사(일본명:다우치 치즈코, 1912∼1968)를 기리는 기념식 및 1백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30∼31일에는 공생원이 위치한 목포에서 유엔 '세계 고아의 날(UN World Orphans Day)' 제정 추진대회를 가졌다. 윤학자여사 탄생 1백주년 기념사업으로 고인이 추구한 '고아가 없는 세상' 실현을 위해 현재 후손들을 중심으로 세계 고아의 날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에서 윤학자여사탄신1백주년기념사업회 한일 양국의 대표회장인 박종순목사(증경총회장, 충신교회 원로), 아베 시로회장(일본 가나가와현 보건복지대 명예회장)의 대회사로 시작된 행사는 전 문화부 장관 이어령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일본, 한국, 스리랑카 3국의 발제자들이 참여한 국제학술심포지엄, 종교와 사회공헌(크리스찬을 중심으로), 문화교류의 밤 등으로 진행됐다.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에서만 5백명의 방문단이 한국을 찾아왔고 목포 공생원에서는 윤치호ㆍ윤학자기념관 개관, 한국복지의 발견 아카이브전, 세계 어린이 그림전 등이 열렸다.
 
'종교와 사회공헌' 시간에 발표자로 나선 홍정길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는 "예수님은 한 번도 고아와 과부를 거부하신 적이 없으셨다. 성경 전체가 소외된 이들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6ㆍ25 이후 90% 이상의 고아원 사역을 한국교회가 감당해왔다"고 지속적으로 이 일을 감당해야 함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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