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교사가 말하는 독도문제

일본선교사가 말하는 독도문제

[ 선교 ] 독도는 하나님 땅

김병호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0월 31일(수) 11:34

지난 8월10일, 이명박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인하여 일본열도가 들끓었다. 지금까지 독도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던 일본 국민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냥 보수 정치가들이 정치적 전략으로 가끔 양념처럼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내뱉는 말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한일 양국의 영토 분쟁 문제는 나와는 거리가 먼 일로만 여겨왔는데, 한국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계기로 일본의 언론은 모두 기다렸다는 듯이 보도하기 시작했고, 의도적으로 우익 인사를 초청해서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주장했다. 그것으로 인하여 일본의 모든 국민이 이제는 독도 문제를 알게 되었고, 한국이 다케시마를 무단으로 점령했다고 믿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영토문제를 국제사법제판소에 재소하면 당연히 일본이 승소한다고 하니까, 일본 국민들은 이제 모두가 한국이 불법으로 일본영토를 점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다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로 밀고 당기고 하면서 일본의 보수 정권은 이제 주변국가들로부터 위협을 당한다면서 일본을 지키기 위해서는 군비 증강과 재무장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주입시키려는 작전에 한국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큰 힘을 실어주게 된 것이다.
 
한류열풍으로 국영방송 민영방송 할 것 없이 한류 드라마를 방영했는데, 요즈음은 뜸하다. 이미 방영하고 있는 것은 조기 종영을 서두르고 있고, 방영계획의 드라마는 계약취소 되었다. 한류 열풍의 1번지라 할 수 있는 동경 신주쿠, 오쿠보에는 그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한국으로 가는 일본 여행객도 줄어들고, 일본으로 오는 한국 여행객도 줄어들고 있다. 양국의 무역관계에 있어서도 기업들의 엄청난 손해는 물론, 88올림픽 이후 좋아져 왔던 한일관계가 한 순간에 무너지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
 
1965년 한일협정 당시에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였고, 계속적으로 일본이 독도를 일본땅이라 하더라도, 이미 독도는 한국이 실효지배를 하고 있는 이상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이 가끔씩 뭐라 하더라도 큰 분쟁 없이 그렇게 세월이 50년 이상 지나가게 되면 국제법상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나라)의 것이 된다고 얼마전 어느 일본 방송에서 전문가가 하는 말을 들었다. 그러니까 우리 한국 국민은 떠들 필요가 없다. 표면적으로는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본다.
 
영토문제는 심각하고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외교관들이 정치적인 차원에서 밀고 당기면 되는 것이고, 표면화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표면화 되면 감정적인 대립이 되기 때문에 서로가 좋을 일이 없다.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그렇게 떠들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당연히 한국 땅이기 대문이다.
 
우리 총회에서도 독도영토수호대책위원회가 있는데, 과거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독립운동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영토문제는 국가와 정치인들이 하도록 하고 우리 교회(총회)는, 하나님이 아름답게 만들어주신 이 세상(생명)이 핵 방사능으로 인하여 죽어가고 있는 것을 통감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한 반핵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본 선교사가 협력하고 있는 일본그리스도교단의 각 교구(노회)에서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유출로 인한 피해를 교훈삼아 탈 원자력하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선교의 본질인 것으로, 사회부가 아닌 선교부가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WCC부산 총회를 유치하는 우리 한국교회가, 특히 에큐메니칼적 선교신학을 지향하는 우리 총회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을 모으고 기도를 모으고, 헌금을 모아야 할 것이다.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고 우리들은 거류민이라"(레25:23)고 하였다. 독도는 하나님 땅이고 우리 한국사람들은 일시적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김병호목사/일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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