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배우 윤유선 말라위 봉사활동

기아대책 배우 윤유선 말라위 봉사활동

[ 교계 ] 배우 윤유선 말라위 봉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10월 30일(화) 15:04

썩은 닭 먹는 모습에 하염없이 눈물만
배우 윤유선씨, 기아대책과 아프리카 말라위 방문

   

배우 윤유선씨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정정섭)이 진행하는 '스톱헝거' 식량캠페인의 일환으로, 세계식량의날을 맞아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달 4일 아프리카 말라위를 방문했다.

말라위는 2004년 극심한 식량난으로 정부가 국가 재난을 선포할 정도로 심각한 굶주림에 처해 있는 세계최빈국 중 한곳. 국민 평균 나이가 39세에 그칠 만큼 가난과 굶주림으로 인한 각종 질병과 에이즈와 말라리아로 고통 받고 있는 곳이다.

윤유선 씨는 수도 릴롱궤 시에서 2시간 30분 떨어진 오지 마을 살리마 치포카 지역을 방문해 이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교제를 나눴다. 이 마을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옥수수, 담배, 면화 농사를 짓지만 그 수입이 미미하여 3~4개월 연명할 옥수수밖에 얻지 못하는 형편이다. 나머지 기간은 남의 집 일을 대신하거나 일용직으로 하루 한 끼 죽을 쑤어 먹는 것이 전부다.

또한, 윤 씨는 수도 릴롱궤의 모든 쓰레기가 모이는 만 평 이상의 쓰레기장, 핀녜지역을 방문, 쓰레기장의 쓰레기를 뒤져 생활하는 이들을 만났다. 이곳 주민들이 흔히 먹는 음식은 인근 축사에서 버린 상한 닭. 쓰레기장에 버려진 상한 닭을 씻어 말린 후 삶아 먹어, 어린이들은 각종 질병과 배탈에 시달리고 있다.

윤유선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자녀에게 썩은 닭이라도 먹일 수밖에 없는 이들의 절실함이 마음이 아프다"며 "풍족하진 않아도 이들이 건강한 끼니를 다 챙길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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