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만목사는?

이종만목사는?

[ 교단 ] 장애인들 위해 모든 것을 버린 목자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05월 15일(화) 17:05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종만목사의 모습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다. 편하고 쉬운 목회의 길을 모두 포기하고 힘든 장애인 선교에 자신을 내던진 그의 분명한 소명감 때문이다. 이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그에겐 자녀가 없다. 자식에게 향할 사랑을 장애인에게 쏟기 위해 자녀를 포기한 것. 이러한 그의 결심만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그의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 번은 검찰이 나눔공동체에 대한 기획수사를 진행할 때도 그는 당당히 맞서 싸운 일이 있다. 3개월간 철저히 수사를 했지만 아무런 혐의를 찾을 수 없게 되자 그는 수사했던 검사에게 이제 당신이 장애인들을 책임지라고 소리를 쳤던 일화는 이미 소문이 나 있다.
 
무엇보다 그의 사역에는 부인의 내조가 크다. 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털어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유은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위해 교사로 13년간 봉직하던 아내에게 퇴직을 요구하고 퇴직금까지 재단을 설립하는데 사용했다. 지금도 그의 부인이 새싹재배에 직접 발벗고 나설 정도다. 오늘도 그는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그에게 주어진 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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