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가득한 시집 두 권

봄 기운 가득한 시집 두 권

[ Book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5월 15일(화) 15:47
   
어메의 초상 / 윤대영 지음 / 창조문예사
 
봄기운이 가득한 시집들이 출간돼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월간 '창조문예'로 등단한 윤대영목사(처음교회)는 '석류가 가슴을 열 때'에 이어 두번째 시집 '어메의 초상(창조문예사)'을 펴냈다. 대표작인 '어메의 초상'에서 그는 "어메여!/우리 어메는 어디 계신가요?/세 살배기 젖먹이를 홀로 두고/ 어디로 가셨나요"라고 어머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표현하며 독자들의 눈물샘을 두드린다. 박이도시인은 "첫 시집을 낸 후에도 소설, 시와 같은 문학작품을 계속 창작하는 열망이 대단하다"며 "일찍이 어머니를 여읜 자식이 부르는 눈물의 조사"라고 '어메의 초상'을 평했다.
 
 
   
철새의 일인칭 / 서상규 지음 / 푸른사상
 
본보 기독신춘문예(8회) 시 부문 당선자인 서상규시인은 최근 새 시집 '철새의 일인칭(푸른사상)'을 펴내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글자 탑이 누군가의 가슴속에서 빛으로 부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그의 이번 시집에서는 한층 깊어진 작가의 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추운 겨울 새벽 인력시장에 모여드는 일용직 노동자들을 소들로 비유한 '인력시장에서', 서울역 지하도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를 소재로 한 '마의태자' 등 인간다운 세계를 지향하는 '민중시'들이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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