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원조 의존보다 자립 원해

아프리카, 원조 의존보다 자립 원해

[ 교계 ] 기아대책 14개 회원단체 대표 40명 모여 국제연대회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5월 08일(화) 15:44
   

기아대책 국제연대회의가 14개국 회원단체 대표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3~28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렸다. 이번 연대회의에서는 가나, 나이지리아, 잠비아, 레소토 등 아프리카 신생 기아대책 대표 및 리더 20여 명이 참석해 아프리카의 자립에 대해 논의했다.
 
랜달호그 국제연대 CEO는 "아프리카는 오랜 식민역사와 일방적 원조를 통해 대외의존도만 높아지고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내가 변하면 지도자가 변하고 공동체가 변할 수 있다"고 말해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큰 공감을 얻어냈다. 한 아프리카 지도자는 "물고기를 주기 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달라"며 현지 주도형 지역개발 필요성을 강력히 호소하기도 했다.
 
정정섭 국제연대 회장은 "2008년 창립된 짐바브웨 기아대책은 해마다 일본 기아대책의 옥수수 지원을 받아오다가 지난해 3월 일본 쓰나미 대참사 때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며 "이미 국제연대 안에서 아프리카 원조의 패러다임의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연대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4박 5일 동안 연대의식을 강화하고 기아대책의 영적, 육적 굶주림 종식을 위한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북한 구제에 대한 전략적 접근, 스톱헝거 캠페인을 통한 기아의 대변자 활동 확장, 현지인 지도자 양성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남아공 국제연대회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결의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오는 10월 한국에서 국제기도모임을 열기로 했다.
 
또한 남아공에 '아프리카 헝거콥스 어소시에이션(AHA)'을 만들고, 기아봉사단원의 쉼과 안식을 위한 선교전략기지로 한국기아대책 미션센터를 건립했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는 아프리카 8개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아대책 기아봉사단원 34명이 '아프리카 기아봉사단 컨퍼런스'를 열어 국제연대회의와 동시에 진행하기도 했다.
 
기아봉사단원들은 사역 발표와 어린이결연프로그램, 에이즈ㆍ말라리아 퇴치, 수자원개발, 식량, 농업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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