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인권 수호, 예수님의 마음으로

탈북자 인권 수호, 예수님의 마음으로

[ 교단 ] 지난 23~24일 총회 인권위원회, 인권선교정책협의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4월 24일(화) 15:53
   

【부산=표현모차장】 "탈북자 강제 북송은 중지되어야 한다. 인류의 보편적인 인권을 유린하는 이러한 처사는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국제사회를 경악하게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그들의 희망에 따라 행선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23~24일 부산 그린나래호텔에서 열린 총회 인권위원회(위원장:홍승철) 인권선교정책협의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탈북자 북송 문제와 이와 관련한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집중해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각 노회 인권위원회 관련 인사들은 '2012 총회 인권선교정책협의회 선언문'을 채택하고, 총회 산하 모든 노회와 교회, 성도들이 탈북자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종식되도록 깊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진행된 강의시간에는 장진성박사(뉴포커스 대표)가 '통일전선사업부 신설 배경과 대남전략의 변화단계', 김흥광박사(NK 지식인연대 대표)가 '북한주민의 탈북실태와 최근 북한주민 동향'에 대해 각각 강의했다.
 
김흥광박사는 이날 강의에서 "최근 탈북자들은 식량난이나 경제난으로 인한 단순 탈북에서 희망을 위한 다양한 기획 탈북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그러나 이들은 매매혼, 유흥업소나 윤락업소로 빠지는 등 인신매매의 덫에 걸려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홍승철목사(인권위원장)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박정기장로(총회 인권위 회계)가 기도하고, 부총회장 손달익목사가 '보시기에 좋았더라' 제하의 설교를 했다.
 
손달익목사는 "예수님은 장애인, 가난한 사람, 차별받는 소수 인종, 억압받는 백성들에 대해 관심을 가졌지만 그 사역의 출발점은 늘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지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 대한 분노에서 출발하지는 않았다"며 "총회 인권위원회의 사역도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출발점을 삼고 깨어진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던 세계'로 인해 피해를 보고 아파하는 이들에게 복음의 소식으로 들려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회 인권위원회는 24일 오전 본교단 원형은목사가 사역하고 있는 부산인권상담센터와 마중물공동체를 방문하고,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를 진행한 위원장 홍승철목사는 "북한 탈북자 강제 북송 등 탈북자 인권 유린이 심각한 상황이라 이번 인권선교정책협의회에서도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됐다"며 "총회 인권위원회가 하나님 주신 인권과 생명, 평화의 가치를 이 세상 가운데 널리 확장시키는데 귀한 도구로 사용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권위원회는 오는 5월 15일 '고 문용동전도사 순교기념 및 5ㆍ18 광주 민중항쟁 제32주기 추모예배'를 호남신대 대강당에서 갖기로 하고, 교단 산하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