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교회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고령화 시대, 교회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한국복음주의협의회 10월 월례회 발표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4년 10월 15일(화) 13:27
한국복음주의협의회 10월 월례회에서 윤영근 목사가 발제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임석순)가 10월 월례 조찬기도회를 겸한 발표회에서 고령화 시대의 목회 대처를 제안했다.

이번 발표회는 '고령화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지난 11일 서울제일교회에서 열려 2명의 발제자가 각각 '고령화 시대와 한국의 미래'(목회데이터연구소 김진양 부대표), 고령화 시대에 한국교회의 역할'(할렐루야교회 윤영근 목사) 등으로 강연했다.

윤영근 목사는 강연에서 시니어 목회에 대해, "시니어를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신학적이고 철학적이며 형이상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사역현장에서는 불안정하다. 실제적인 적용 가능한 인간론이 필요하다"며 "논자의 인간론의 접근방법은 복지관점으로 인간을 보는 것이 아니라 교육학적 입장에서 시니어를 보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관점이 복지관점에서 교육학적 입장으로 바뀌면 사역의 폭이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김진양 부대표는 강의에서 한국 사회의 초고령 사회 진입을 통계로 알렸다. 김 부대표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만 65세 이상 인구)가 994만 명으로 곧 1000만 명을 돌파한다고 한다. 그런데 총 인구는 줄고 노인 인구가 늘면서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노인 인구의 비중이 2024년 19.2%에서 2030년 25.3%로 총 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김 부대표는 이에 따른 파생 문제로 노동력 부족, 노인 부양 부담 증가, 노인 고립 및 외로움, 노인 빈곤, 세대 갈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대책으로 노인복지 제도 확대, 건강한 노년을 위한 건강 관리 및 의료 서비스 제공, 행복한 노년을 위한 여가 및 자기 계발 프로그램 제공, 고령인구의 직업 기회 제공, 연금제도 개혁, 고령친화적 문화 생활 여건 조성,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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