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 봄꽃처럼 핀 '희망학교'

아이티에 봄꽃처럼 핀 '희망학교'

[ 교단 ] 본교단, 굿피플 통한 구호 지원으로 '르버그 희망학교' 준공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4월 17일(화) 18:29
   

본교단 사회봉사부가 아이티 중장기 구호를 위해 국제개발 NGO 굿피플에 지원한 구호금의 일부가 아이티 북쪽 시티솔레이의 '르버그 희망 학교' 준공이라는 결실로 맺어졌다.
 
굿피플은 지난 13일 '르버그 희망 학교' 준공식을 개최하고 대지진의 아픔을 겪고 가족을 잃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티 아동들을 위해 시티솔레이 외곽 르버그 고아원에 숙소와 학교를 지어주기로 하고, 지난 1월 14일(현지시간) 르버그 고아원 착공식을 가진 데 이어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것.
 
이번 준공된 르버그 희망학교는 본교단과 GAP/HIM(사무총장:이동열), 굿피플이 힘을 모아 건설한 학교시설로 교실, 기숙사, 강당을 갖추고 있어 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본교단 총회 사회봉사부장 최세근목사, 서기 장제한목사, 총무 이승열목사, 총회 파송 도미니카공화국/아이티 선교사 김종성목사를 비롯해 굿피플 이종선 부회장, 도미니카복음교단 동노회장 루이스 마뉴엘 센시옹 목사, 아이티개신교연합 총회장 실바인 익산투스 등이 참석했으며, 르버그 지역 주민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르버그 희망 학교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아이티는 2010년 1월 지진으로 인해 87%의 학교가 파괴되고 남아있는 학교에 많은 아동들이 몰리게 되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더욱 늘어났으며, 르버그 지역의 미취학아동만 2천6백여 명에 육박해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 시설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또한 지진 이후 건축이 중단된 상태로 방치된 르버그 고아원은 기본적인 기숙사, 교실, 주방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로 아동들이 텐트 생활을 하고 있어, 1세~18세의 아동 총 55명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하루 한끼나 두끼로 연명하는 등 영양과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르버그 희망학교의 준공으로 아이티 아동들의 주거, 교육, 영양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회봉사부장 최세근목사는 "본교단의 후원이 이렇게 고통받는 땅 아이티에서 결실을 맺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우리 교단 교회, 교인들의 섬김이 얼마나 크고 귀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됐다"며 "희망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그리스도의 사랑 속에서 새 희망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