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 어디까지 왔나?

한반도 통일, 어디까지 왔나?

[ 교계 ] 기독교통일학회, 제10회 학술포럼 멘사토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4월 17일(화) 18:28
"공동선(共同善)을 추구하는 제3정치가 필요하다."(한면희 전 창조한국당 대표)
 
"해방 이후 우리 민족과 주변국들의 죄에 대한 회개 기도를 해야 할 때다."(충남대 배기찬교수)
 
"한반도에서 통일 원리가 실종된지 너무 오래됐다. 교계 역시 과거에 비하면 아쉽다."(중앙일보 이영종기자)
 
기독교통일학회(회장:주도홍)는 지난 1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4ㆍ11 총선과 한국교회의 통일과제'를 주제로 제10회 학술포럼 멘사토크를 가졌다. 목회자와 교수, 전 정당인, 언론인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날 포럼에는 4ㆍ11 총선 결과 및 각 정당의 대북정책을 비교분석하는 한편 한국교회의 과제를 모색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제3정치로 본 제19대 총선과 한국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첫번째 발제에 나선 한면희박사는 고린도전서 12:4∼7에 나타난 공동선의 개념을 소개하며 "자본주의, 신자유주의에 깃들어 있는 사회에서 사랑, 자애 등의 성경적 가치가 실종되고 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이웃사랑을 시행하는 제3정치가 꽃을 피우도록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시대적 과제"라며 새로운 유형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년 평화체제 구축, 2018년 남북연합 진입을 목표로 제시한 배기찬교수는 "이 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간 사전 연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충청북도의 기독교인들은 황해북도의 발전을 위해, 고구마 경작을 위해, 교회의 회복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를 들어 보였다.
 
한편 30대를 대표해 토론의 패널로 참여한 조윤하목사(기독청년아카데미)는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비례대표 등 20대가 전면에 세워졌지만 모두 20대 스스로의 생존, 진로, 복지에만 초점이 맞춰졌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과거 20대 청년들에게는 남북이 다시 하나돼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다. 기성세대가 이들에게 통일 담론을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자발적 운동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