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하는 우리는 '환경 청지기'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하는 우리는 '환경 청지기'

[ 교계 ]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산하 환경녹색선교단 단원들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3월 20일(화) 16:57
【충남 예산=신동하차장】"생명의 근원인 자연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자", "말 못하는 동식물을 괴롭히지 말자"
 
   

지난 10일 토요일 오전,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가야산 등산로 초입에서 '자연사랑! 환경보전!'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1백50여 명이 구호를 외쳤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산하 환경녹색선교단 단원들이었다.
 
이들은 매달 둘째 주 토요일마다 산행을 통해 쓰레기를 줍는 자연정화에 나서고 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심신을 단련하는 목적도 있지만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환경 청지기로서의 사명감이 이들에게는 크다.
 
10년 넘게 선교단에서 활동하며 단장까지 역임한 신두남장로(고척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고 가꾸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교단은 1997년 5월 31일 남선교회 등산 동우회로 출발했다. 지금은 고문으로 지내는 김장원장로(송죽교회)가 창단을 주도했다. 김 장로는 은퇴 후에도 산행을 즐기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김장원장로는 "글로벌시대에 미래사회는 녹색혁명과 환경보전이 잘 이루어져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며 "지구촌 생물들의 생존을 위해 인간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와있다. 바로 '환경보전'이다"라고 강조했다.
 
단원들이 그동안 오르내린 산만 전국 2백곳에 달한다. 단원 분포를 보면 전국 21개 노회, 1백3개 교회에서 참여하고 있다.
 
최고령은 86세의 이원섭장로(응암교회). 이 장로는 홍보대장을 맡아 단원들의 등산 과정과 자연정화 활동을 일일이 카메라에 담는 봉사도 하고 있다.
 
단원들은 언제나 산상에서 예배를 열고 있기도 하다. 산 정상에서 하나님 주신 자연을 만끽하며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주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총무 우영식장로(고척교회)는 "산 속에 내던져진 양심이 의외로 많다.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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