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기총 사태 마무리할 때다.

[사설] 한기총 사태 마무리할 때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2월 28일(화) 18:12
지난 2년여동안 한국교회 전체를 혼란스럽고 부끄럽게 만들었던 한기총 사태가 현 집행부의 막무가내식의 집행으로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한국교회 전체는 매우 답답하고 절망적인 느낌을 가진다. 그동안 수습과 대안마련을 위해 전력을 다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주도해온 본교단으로서도 매우 당혹스런 일이며 시급히 마무리해야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제96회기 총회 임원회가 한기총 사태에 발목잡힌 가운데 정상적인 업무처리의 장애를 입거나 산적한 업무의 부실처리가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에 우리는 총회 임원회를 비롯한 관련 당사자들이 시급히 이 일의 마무리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라면서 다음의 몇가지를 유념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먼저는 총회 전체의 의사를 존중하는 진행이 있기를 바란다. 지난 제96회 총회에서 우리 총회는 한기총이 개혁을 지속하는 범위안에서 참여 속의 개혁을 허락한 바 있다. 지금과 같이 개혁 법안들을 폐기하고 한기총을 사조직화하고 이단 관련자들과의 밀착설이 난무하는 등의 상황에서는 이에 더 이상 참여해야할 어떤 의무와 책임감도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불법으로 일관된 현 한기총 집행부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이의 개혁과 정상화를 위한 일에 매진해야 할 것임을 강력히 주문하고자 한다.
 
둘째는 우리 총회의 사심없는 헌신이 있기를 바란다. 연합기관 최대의 문제와 병폐는 자리 다툼에 있었다. 현 한기총 사태 역시 대표회장 직을 둘러싼 다툼에서 비롯된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다. 따라서 이의 수습과 해결을 위해서는 이에 욕심 없는 교단과 인사들이 주체로 나서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봉사해야 한다. 행여 우리 교단이 자리에 연연한다는 인상을 주거나 특정인에게 지위를 보장하려한다는 인상을 주게 되면 우리는 수습주체로서의 모든 명분과 설득력을 상실하게 됨을 명심하기 바란다. 따라서 본교단 관련 인사들은 한기총 수습후 일정기간동안 어떤 지위도 요구치 않을 것을 미리 약속하고 공정한 관리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셋째는 우리 총회는 한기총 사태를 대함에 있어 국민전체를 대하고 한국교회 전체를 대하는 마음과 자세로 임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지난 7.7 정관 역시 이는 한기총 자체의 결의이면서 동시에 대국민 약속이었던 만큼 국민적 양해가 없는 폐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제 그 마무리를 해야할 시점에서도 우리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자세가 하나님 앞에서의 올바른 자세이며 책임있는 공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라 확신한다. 하나님 앞에서 의롭고 전체 교회와 국민들의 지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점을 명심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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