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사랑에 참여하는 사순절

십자가 사랑에 참여하는 사순절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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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1일(화) 15:40
지난 2월 22일 재의 수요일로부터 사순절이 시작됐다. 혹자는 사순절을 경건하고 절제하며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사순절,금욕하며 절제하는 사순절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한 사순절의 의미가 아니다. 사순절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구원하며 섬기기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는 절기를 의미한다. 고난 그 자체는 기독교인의 목적이 아니다. 사순절의 목적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구원하며 섬기는 것이다. 고난의 십자가를 달게 지는 것이 사순절의 의미이다.
 
영성에는 크게 두 가지 전통이 있다. 하나는 성경적인 영성이요,다른 하나는 헬라적인 영성이다. 기독교인들은 성경의 영성전통을 따른다. 그러나 불신자들은 헬라적인 영성전통을 따른다. 헬라적인 영성은 자기를 개발하고 훈련하는 자기완성의 영성이다. 그러나 성경적인 영성은 관계적인 영성으로 하나님께 사랑과 은혜를 받고,사람들에게 그것을 나누어줌으로,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관계적인 영성이다.
 
헬라의 인간관은 정신과 육체를 분리하여 인간의 정신만이 진정한 인격을 만들 수 있는데,그 정신이 육체에 속박을 받아서 온전한 성취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헬라적 영성은 온전한 인격을 성취하고 진,선,미의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육체를 훈련하여 정신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헬라적 영성은 육체의 고행과 금욕 등 자기경건을 중시한다.
 
그러나 성경적인 영성은 사람들을 사랑하는 영성이다. 예수님은 자기를 위한 인생을 완전히 포기하신 분이다. 예수님께서 성육신 하여 세상에 오신 목적은 자기성취를 위함이 아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위하여 수고하고 희생하고 섬기기 위한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고난의 십자가를 지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처럼 사랑하는 세상에 영생의 복을 주시기 위한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웃을 위한 삶의 완성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성경적인 영성은 자기 성취가 아니라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영생의 축복을 주기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고 섬기는 영성이다.
 
사순절은 고난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다. 사순절은 고행과 경건을 통해서 자기를 성취하고 완성하는 것이 아니다. 사순절은 이웃들,가족들,교회 성도들,직장식구들,친구들 우리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어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해서 사랑의 십자가를 지는 절기이다. 2012년도 사순절이 시작 되었다. 금년 사순절은 하나님께서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십자가의 사랑에 참여하는 사랑의 사순절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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