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잘못 해석, 부작용 심각"

"성경을 잘못 해석, 부작용 심각"

[ 교계 ] '하나되는 기쁨' 관련 포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3월 17일(수) 10:39
"영적이고 그 안에 신비하고 오묘한 진리를 가지고 있는 성경을 육적인 성관계와 쾌락만을 강조하고 추구케 하는 도서 '하나되는 기쁨'은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
 
아가서를 성(性)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해석해 논란을 빚었던 도서 '하나되는 기쁨'에 대한 포럼이 지난 1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려 서적의 실태를 고발하고 한국교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이단문제연구소(이사장:심영식)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최인기박사(서울장신대 구약학)는 '하나되는 기쁨' 속에서 성경을 잘못 해석하거나 인용한 예를 조목조목 들어가며 반박하고, "성경의 많은 구절들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마치 성경이 성 행위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하여 성경이 성 행위 지침서나 되는 것처럼 성경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번째 발째자로 나선 원용국박사(안양대 명예교수)는 △저자가 가명을 사용해 한국교회를 속인 점 △아가서를 성경적이고 영적인 면이 아니라 성(性)적인 면으로 해석한 것 △부부관계와 쾌락만을 추구케 한 점 등을 들며 비판했다.
 
마지막 발제자 이광호박사(조에신학연구원 원장)는 "이 책에 대한 서평마저 자칫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자극해 홍보하는 역기능을 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됐다"며 "복음주의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는 이들의 주장은 참된 복음주의자들을 위해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장로회총연합회 등 9개 평신도 단체는 △저자의 회개와 사과, 책의 폐기 △추천자 정동섭 씨는 가정사역 활동을 중지하고 교계를 떠날 것 △한국가정사역협회의 해체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의 조사 촉구 등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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