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교회, "전도만이 살 길이다"

경주시민교회, "전도만이 살 길이다"

[ 교단 ] 짧은 역사 불구 지역사회 영적 리더, 개척 직후 전도에 전념..'재미 사랑 뜻 힘 있는 교회' 구현 목표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0년 03월 15일(월) 15:26
   
▲ 사람 좋은 웃음을 늘 짓고 있는 담임 권영욱목사.
【경주=신동하기자】보수적이며 불교정서가 강한 경주에서 경동노회 경주시민교회(권영욱목사 시무)가 16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의 영적인 리더가 되고 있다.
 
이 교회는 1994년 한 상가에서 창립됐다. 상가 개척교회라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담임 권영욱목사의 지성과 교인들의 헌신적인 사역이 한데 어우러져 외롭고 고단한 이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겼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전한다'는 말씀을 붙잡고 개척 직후부터 특별전도대와 70인전도대를 조직해 전도에 열을 올렸다. 교인들에게는 '전도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모욕을 당하고 싫은 소리를 들어도 연속 릴레이 기도로 마음을 다잡고 축호전도와 시가지전도를 강행했다.
 
불교권에서 전도는 '영적 전쟁'이었다. 이 고된 시험을 이겨내자 어느덧 교회는 상가 한 층 임대에서 두 층 임대로 규모가 늘었고, 상가에서 벗어나 단독 예배당을 건축해 입당하는 영광을 누렸다.
 
권영욱목사는 "예배 시간에도 그렇고 틈만 나면 전도를 강조했다. 전도에 집중하다 보니, 교회 내에서 자연스럽게 전도 열풍이 불었다"고 말했다.
 
   
▲ 거리에서 전도를 하고 있는 경주시민교회 교인들. 이 교회는 개척 직후부터 전도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사진 경주시민교회 제공

예배당 부채는 지금도 남아있다. 엄밀히 말하면 부채가 줄지 않고 있다. 땅을 구입하고 건축을 하는 과정에서도 구제사역과 관련된 예산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렸기 때문이다. 지금도 장애인, 군인, 교도소 재소자 선교를 비롯해 해외 8곳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를 후원하는 예산집행에 아낌이 없다.
 
권 목사는 "우리가 힘들어도 나누고 베푸는 선교에는 인색하지 말자는 것이 교인들의 전체 생각이다. 물질에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상담센터 개설과 단독선교사 파송을 위해 전 교인이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권 목사는 이를 위해 최근 상담전공 박사과정을 마쳤다.
 
또한 권 목사는 목회방침으로 4가지 키워드를 내놓고 교인들과 이를 실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권 목사는 '재미가 있고, 사랑이 있고, 뜻이 있고, 힘이 있는 교회'를 4가지 방침으로 정했다.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거부감 없이 어울리게 만들고, 세상에 만연한 사랑 결핍을 교회가 채워주고, 하나님의 나라를 크고 넓게 확장시키면서 이 모든 사역을 강하게 추진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 교회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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