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원로원, 부채 해결 난망

공주원로원, 부채 해결 난망

[ 교단 ] 차입금 15억 추진 무산, 다시 난관 봉착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3월 10일(수) 09:37
   
▲ 공주원로원은 최근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이사 전원의 공증을 통해 금융기관의 차입금을 총회 연금재단에서 기체하여 상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부 이사들의 반대와 연금재단 이사회의 불허로 좌절됐다.
막대한 부채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공주원로원(원장:김영윤)이 최근 총회 연금재단(이사장:이성수)으로부터 15억 원의 추가 차입을 추진했으나 무산되어 부채 해결이 또 다시 난관에 부딪쳤다.
 
공주원로원은 최근 총회 공주원로원대책위원회(위원장:김정서)의 권고에 따라 한국장로교복지재단(대표이사:윤의근) 이사 전원의 공증을 통해 금융기관의 차입금을 총회 연금재단에서 기체하여 상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부 이사들의 반대와 연금재단 이사회의 불허로 좌절됐다.
 
연금재단은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공주원로원이 이미 빌린 30억 원에 대한 구체적 상환 계획이 없고 밀린 이자의 상환 의지조차 없는 상태에서 추가로 돈을 빌려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불허 입장을 확인했다.
 
한국장로교복지재단에서도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공주원로원 건축비 상환 및 운영에 관한 건을 논의했으나 임기제 이사들이 무기한 공증을 서는 것이 적절한가를 두고 토론을 벌인 끝에 결국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안건 상정을 취소했다.
 
현재 공주원로원 아담스하우스 건축 및 운영과 관련된 부채는 총 88억9천여 만원으로 이중 입주보증금 37억 2천여 만원을 제외하면 건축비 차입금 45억 원과 미지급 이자 6억7천여 만원 등 총 51억여 원이 실 부채 금액이다. 부채 원금은 연금재단에서 30억 원, 하나은행에서 15억 원을 빌려 현재 재산압류 문제 발생 여지 등을 없애기 위해 월 9백~1천만원에 이르는 하나은행의 차입금 이자를 최우선으로 지급하고 있는 상황. 총회 연금재단에서 차입한 금액에 대한 이자는 2006년 이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공주원로원은 △실버홈 미 입주 23실에 이용자를 유치해 약 23억원의 보증금액 확보 △너싱홈 환자 정원 확보를 통한 시설 운영 정상화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공주원로원을 매각하는 안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할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장로교복지재단은 공주원로원의 현 사장인 김영윤목사가 사임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지난 2일 이사회에서 현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사무총장 김종생목사를 후임 원장으로 선임해 김 목사로 하여금 운영 정상화를 통한 새로운 해결방안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장로교복지재단 대표이사 윤의근목사는 "총회 공주원로원대책위원회의 방안을 그대로 수용해 결의했는데 불허된 상황인만큼 공주원로원대책위원회가 또 다른 대책을 내놓을 것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대책 수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공주원로원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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