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감동과 G세대

밴쿠버의 감동과 G세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3월 05일(금) 14:51
 
대한민국 국민들은 요즈음 모처럼 '신바람'을 즐기고 있다. 얼마 전만해도 하계 올림픽에 비하면 생소하기만 하였던 동계올림픽의 다양한 종목들이 국민적 관심과 대화의 대상이 되었고, 심지어 국민적 감동을 주는 주제가 되었다. 겨울이 긴 나라들에 비하여 열악한 운동 환경을 극복한 선수단의 탁월한 정신력과 엄청난 훈련량은 국민들에게 도전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와 함께 우리가 주목하여야 할 것은 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정신력과 훈련량이 뛰어난 성적으로 열매 맺게 된 데에는 스포츠 과학에 바탕한 체계적 훈련방식과 지원환경이 뒷받침되었다는 사실이다. 사실 동계 스포츠의 성적은 국력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가진다. 그러므로 우리 신앙인들은 오늘의 감격을 순간적인 누림으로 끝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오늘의 '강한 대한민국'을 허락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밴쿠버의 감동을 감사와 함께 마음에 간직하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한국교회는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위하여 부름 받은 선수단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선발된 선수다운 마음과 자세를 가다듬고, 훈련과 실전에 임해야 한다. 이때 우리의 승리를 위하여 우선적으로 파악하여야 할 것은 선수단 자원에 대한 분석이다. 우리 선수단의 장점을 극대화하여야 경기에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밴쿠버의 감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중 상당수가 이른바 G 세대에 속하는 젊음이들이라는 점을 특별히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G 세대는 푸른색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Global)의 영어 첫 문자에서 따온 것으로서 건강하고 적극적이며 세계화한 젊은 세대를 일컫는 용어다. 그린(Green)은 '환경세대'라는 미래지향적 의미도 지닌다. G세대는 본격적인 세계화적 맥락에서 성장한 세대로서 기성세대가 갖는 타문화에 대한 편견을 찾아보기 힘들뿐 아니라 한국적인 것에 훨씬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밴쿠버의 감동은 세계를 품는 비전을 탁월한 정신력과 엄청난 훈련으로써 감당한 G 세대와 이들을 사랑과 전문성으로 지도하여 준 기성 세대의 합력에 의하여 맺어진 열매이다. 이제 한국 교회도 우리의 젊음들을 사랑으로 품고, 젊음들은 열정으로 신앙훈련을 감당하여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는 교회로 거듭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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