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교육과 목회 협의회'를 다녀와서

'해외한인교육과 목회 협의회'를 다녀와서

[ 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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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02일(화) 17:06

제7차 '해외한인교회 교육과 목회 협의회'가 지난 2월 10~12일 뉴질랜드 남섬의 수도격인 크라이스트 처치의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에서 있었다. 이 협의회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한인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한인 디아스포라 후세들에 대한 교육과 목회에 대한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연구하는 협의회이다. 2년에 한 번씩 정기총회로 모이고 그 2년 중간에 임원회가 열려 총회를 준비하게 되는데 본인은 실무공동총무로서 참석하여 왔다.

이 크라이스트 처치라는 도시는 영국의 옥스퍼드 크라이스트처치 대학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진 도시라고 한다. 도시가 너무나 예뻐서 가든시티라고도 불리어지며, 영국 밖에서 가장 영국을 닮은 도시라고도 한다.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가 속해있는 뉴질랜드 남섬은 영국 사람들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10개 장소로 꼽을 만치 그 아름다움과 경치가 아주 뛰어나서 영화 '반지의 제왕'도 바로 이 남섬에서 촬영되었다. 그런데 이 영화를 촬영하기 전에 조건이 있었단다. 이는 영화를 촬영하고 난 다음에는 이전의 모습대로 완전히 복구하는 것이었다. 그 정도로 뉴질랜드는 자연보호 의식이 아주 투철한 나라이다.

이번 대회에는 본교단과 재일대한기독교회, 미국장로교회, 해외한인장로교회, 미국개혁교회, 호주연합교회, 캐나다장로교회, 뉴질랜드 장로교회가 참석하였다. 우리교단 참석자는 채형욱출판사장, 정헌교 이사장, 박노원찬송가공회 총무, 조성기사무총장, 그리고 총회 교육자원부 총무인 필자 등 5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협의회의 저녁시간은 부흥집회로 개최하기로 하여 주 강사로 호주 이민교회 담임목회 경험자이신 조성기사무총장과 미국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 정인수목사가 초청되었다.

평소 사무실에서 사무만 관장하시던 조성기사무총장께서 자신의 평생 목회담을 소개하면서 말씀을 전하실 때에 그 큰 예배당을 가득 채운 청중들이 커다란 웃음, 공감, 박수, 아멘, 눈물 등으로 호응해 매일 사무적인 일로 만나던 사무총장님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어서 아주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그리고 총장님의 시간은 둘째날 오전에 한 시간정도가 더 할애가 되었다. 현시점에서의 한국교회와 우리교단의 당면과제와 현안에 대하여 교회사가의 입장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 발제하여 주셨는데 참석자 모두가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오후에는 워크숍 강의가 있었다. 우리 임원단에서는 5개의 분과를 마련하였는데 디아스포라 노인목회, 다음세대 목회, 디아스포라 교회목회, 한국교회와 여성리더십, 한국교회 다문화 교육개발등이었다.

본인은 한국교회 다문화 교육개발에 대하여 우리 교단의 다문화가정사역에 대한 관심과 교육개발 현황에 대하여 발제하였고 분과에 참석한 이들의 공동논의를 하였다. 또한 이 논의는 마지막 날에 성명서 발표에 기초가 되도록 하였다. 이 발제를 하면서 본인은 앞으로 우리 예장 총회 교육자원부에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교육목회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마지막 날에는 정기총회, 폐회예배, 성명서 낭독등의 시간이 있었다. 회장은 호주연합장로교회의 황기덕 목사가 되었다. 본국(한국)에서는 회장을 맡지 않기로 이미 결의하였기에 박노원목사가 부회장이 되었고, 본인은 실무자로서 공동총무의 역할을 또 감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성명서 작성에서 우리 교단이 주로 힘을 써 개최하게 된 WCC대회를 해외한인 교육과 목회 협의회는 적극 지지하기로 문안을 삽입하여 박수로 통과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차기 총회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나누게 되었다. 그리고 만년설 덮인 산을 아련히 기억하며 이글을 쓰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김치성목사/총회 교육자원부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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