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예수님 있다"

"내 안에 예수님 있다"

[ 목양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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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02일(화) 16:48

몇 년 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내 안에 너 있다"라는 한 인기배우의 대사가 유명세를 탄 적이 있다. 연인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기에 충분히 멋진 대사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내 안에 예수님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때 예수님은 우리 안에 거하신다.

한번은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집사님 부부가 나를 찾아서 상담을 요청한 적이 있다. 남자 집사님은 대기업에 다니고 여자 집사님은 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 여자 집사님이 불면증으로 수십일 동안 잠을 잘 수 없어 힘들어 하고 있었다. 병원에 가보고 약을 먹어도 별 소용이 없어서 결국 목사님께 상담을 받아야겠구나 생각하고 나를 찾아 온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집사님에게 먼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느냐"고 물었다. 물론 그 집사님은 믿는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죽음 당하신 것을 믿습니까? 그리고 다시 사신 예수님을 믿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역시 모두 믿는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그럼 다시 사신 예수님이 어디 계신가요?"하고 물으니 그 부부는 바로 "내 안에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마태복음 8장 1 ~ 3절의, 예수님이 문둥병자를 고치신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문둥병자에게 손을 얹고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신 예수님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니 이번에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내 안에요"라고 고백했다. 그동안 말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는 했지만 자신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그들은 그동안 그들을 괴롭히던 불면증에서 고침 받을 수 있었다.

'내 안에 예수님 있다'는 고백은 전능자가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놀라운 믿음의 고백이다. 주님은 분명 살아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런데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믿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풍랑을 잔잔케 하시고 문둥병자를 고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는 주님의 전능하심과 그 능력을 믿지 못하고 세상의 염려 속에 여전히 허우적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것은 무한대의 존재가 유한대의 존재 가운데 계시다는 의미이다. 무한대의 주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며 그 분의 전 존재를 누리기 원하신다. 아무런 자격이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가 그 안에서 참다운 평강과 자유를 누리기 원하신다는 것은 우리에겐 너무나 값지고 큰 은혜이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는 예수님의 말씀은 분명 지금도 살아 역사하는 말씀이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그리스도인들이 날마다의 삶 속에서 살아계시고 전능하신 주님의 권능을 체험하는 은혜를 누리길 소망한다.

임은빈/목사 ㆍ 동부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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