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빈민 선교, 기업.NGO와 함께 하다"

"比 빈민 선교, 기업.NGO와 함께 하다"

[ 교계 ] 한비선교위, 삼성.유네스코 후원 '한비ICT센터' 개원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09년 12월 14일(월) 15:52
   
▲ 한비협력선교위원회가 필리핀 빈민지역에 컴퓨터 교육을 위한 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개원했다.
필리핀 빈민지역에서 선교하고 있는 한비협력선교위원회(위원장:이춘수)가 필리핀 나보타스 지역에 설립한 한비ICT센터(대표:박선호, Hanbi Information Community Training Center)가 국내 기업과 NGO 단체, 현지 지방정부 등의 후원으로 지난 3일 개원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이번 센터 설립은 그동안 한비선교협력위원회가 박선호목사를 중시으로 툴라이(Tulay-다리를 의미하는 필리핀 말)미션센터를 설립하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장 열악한 빈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퀘죤의 다마양라기지역과 톤도지역, 나보타스지역 등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해 온 결실이다. 위원회는 꿈과 희망을 잃는 빈민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예배중심적인 선교와 교육중심의 선교 활동을 병행 함으로써 교회 중심의 지역 공동체 회복과 함께 비전을 심어온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빈민지역에서 위원회가 미션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어린이 방과 전ㆍ후 공부방, 유치원, 청소년문화교실, 장학금 지급, 의료지원 등이 있다.

이번에 설립된 한비ICT센터는 청소년들이 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직업 교육차원에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다.

센터 설립과 관련해서 한비협력선교위원장 이춘수목사(평택 동산교회)는 "그동안 가난한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도록 교육프로그램과 장학금 등을 제공해 왔으나 늘 1% 부족함으로 느껴 왔다"면서 "빈민지역 청소년들이 어렵게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음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대학에도 진학할 수 없어 가난의 굴래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이들에게 기술교육은 생존의 문제와도 같다"라며 센터 설립 배경을 설명한다. 이에 따라 4단계 과정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한비ICT센터의 교육 훈련 과정은 컴퓨터 프로그램과 조립(수리) 등 기술을 익히게 되며, 과정을 이수할 경우 전문인으로서 활동하는데에 손색이 없게 될 것이라고 안내한다.

   
▲ 한비ICT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이번 센터 설립에는 툴라이미션센터 활동을 통해 그동안 지역사회에 신뢰를 쌓아 온 것이 밑거름이 되어 나보타스시가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있는 건물을 15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줌으로써 가능해 졌다. 그리고 국내 기업인 삼성과 한국유네스코국가위원회가 기금을 제공함으로써 건물을 개보수하고 기자제를 갖추게 됐다.

이러한 다양한 기구 참여에 대해 센터의 대표로 일하고 있는 박선호선교사는 "필리핀 지방정부와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 한국유네스코위원회가 한국 선교사와 연합하여 빈민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컴퓨터 기술 교육을 위한 장을 마련한 것은 여러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잭트에는 삼성과 한국유네스코위원회 뿐만 아니라 필리핀 지방정부와 NGO단체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며, 독일정부에서까지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센터는 지난 8월부터 일부 운영을 시작해 베직 아이티(Basic IT) 코스를 수료한 20여 명이 수료하면서 이중 5명의 수강생이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운영하는 자격 시험에 1차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3일 가진 개원식에는 한비협력선교위원회에서 이춘수목사 박노택목사(비산동교회) 노승찬목사(한사랑교회)를 비롯해 나보타스시장, 한국유네스코국가위원회 정우탁대표, 필리핀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솔리벤 사무총장, 삼성 필리핀 심혁재 상무, 국제여성단체 Soroptomist의 헨리회장, 빈민 NGO 단체 ZOTO와 DAMPA, 지역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UCCP) 지도자와 교계 지도자 등도 대거 참여해 빈민 선교 차원에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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