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돌보는 택시기사들

응급환자 돌보는 택시기사들

[ 교계 ] 선한사마리아인운동본부 '구급봉사클럽' 출범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12월 01일(화) 15:41
택시 기사들이 응급환자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선한사마리아인운동본부(이사장:김정규)는 지난 11월30일 경기도 교통연수원에서 선한기사 구급봉사클럽 출범행사를 갖고 이웃사랑 실천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택시기사는 직업상 응급환자 접촉 빈도가 높고 환자 이송수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응급처치 교육을 받으면 촉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경우 생존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응급처치교육을 마친 1백명의 택시기사들들은 가족, 경기도지사 및 경기경창청장, 경기소방재난본부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급봉사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이들은 경기도 지역 모범택시기사 중 참여 의사가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선발된 기사들로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아주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육실에서 응급처치 요령과 선한 사마리아인 정신에 대해 강의를 듣고 실습을 받았으며 앞으로 의료장비를 차에 갖추고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돌발 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선한사마리아인운동본부가 입안한 '택시기사 사회 안전 요원화 교육계획'은 행정안전부가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사업으로 선정, 2천5백만원의 국고를 지원했으며 유한재단이 지난해 연말 2천만원을 후원해 진행됐다.
 
선한사마리아인운동본부는 이사장 김정규 씨가 친형의 죽음을 계기로 긴급한 응급조치가 제 때 이뤄지면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응급환자를 구하자는 취지로 발족됐다. 현재 긴급한 응급조치가 제 때 이뤄졌다면 예방이 가능했을 국내 응급환자의 사망률은 39%로 선진국보다 4배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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